대전에 다시 슈퍼문이 뜰까
‘우승 없는 명장’ 10연패 가을 징크스
1000승 감독 커리어에 유일한 오점
‘홈승률 1위’ 대전서 원투펀치로 반격
하지만 상대 LG도 원정 승률 1위팀
2G 21득점…불방망이 잠재워야 승산

“한국시리즈다운 스코어가 나오고, 박진감있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팬들에게 많이 죄송하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19년 만에 나선 한국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선 한화가 배수진을 쳤다. 안방 반격을 준비한다. I 관련기사 2·3면
김 감독은 만년 하위권이던 한화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고 팀을 7년 만에 ‘가을 잔치’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을 제압하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하게 첫 2경기를 내줬다.김 감독의 지독한 징크스도 이어졌다. 2차전 패배로,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10연패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12경기 전패다. 두산, NC, 한화를 거치며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 감독은 역대 3명뿐인 통산 1000승 감독이지만 앞서 네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 3승18패, 승률 0.143의 불명예를 갖고 있다. ‘명장’ 김 감독의 커리어 중 옥에 티다.
약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켜왔지만 정규시즌 1위는 하지 못하면서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에서 늘 불리한 위치에서 싸웠다.
감독 2년 차였던 2005년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놨으나 당시 최강이던 삼성에 4전 전패로 완패했다. 2000년대 최대 라이벌로 기억되는 두산-SK 간 2007~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모두 준우승했다. 김 감독의 두산은 2승 뒤 4패, 1승 뒤 4패로 2년 연속 SK에 우승을 내줬다.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3승은 이때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서 거뒀다. 이후 NC를 맡아 두산을 상대한 2016년에도 4전 전패로 물러났다. 한화 감독으로 다시 한국시리즈에 오른 올해도 잠실에서 LG에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한화는 잠실에서 무기력했다. 홈 대전으로 옮겨 치르는 3·4·5차전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일단 정규시즌 고민이던 타선의 득점력은 기대 이상이다. 플레이오프(5경기)에서 승리한 3경기에서는 모두 5점 이상 뽑았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시즌 때 고전한 상대 선발 임찬규 공략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장 강력했던 마운드가 흔들린다. 가을야구 시작 이후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줬다. 토종 듀오 문동주와 류현진을 먼저 내고 잠실에서 2패를 안은 한화는 이제 시즌 33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대전에서 반격에 나선다. 3차전 선발인 폰세는 시즌 17승(1패) 중 10승을 홈에서 올렸다. 평균자책은 0.89로 압도적이었다.

폰세는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6실점(5자책)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5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홈 승률 1위(44승2무27패)팀이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뜨거운 응원 분위기 역시 한화 선수들이 즐겼던 무대다. 그렇지만 상승세의 LG는 원정 승률 1위(44승2무27패) 팀이다. 견고한 수비에 더해 문동주, 류현진을 두들긴 타선에도 불이 붙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 징크스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안방 반격이 필수다. 대전에서 꼭 3경기를 다 치러야 한다. LG의 2승을 막고 다시 잠실로 가야 6·7차전에서 불명예 기록을 끊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 감독은 “반드시 (홈에서) 반격할 기회를 잡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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