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빵·십원빵·찰보리빵'…경주 명물 재조명, 기대감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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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포석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으로 알려져 있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APEC 공식 협찬사로 지정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며 "경주를 알리는 데 황남빵이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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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CNN서 "황남빵 맛보라" 홍보
"경주 명물이 전 세계 명물로 재탄생하길"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포석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옷차림은 제각각이었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저마다 손에 든 다양한 주전부리였다. 그중 단연 눈에 띈 것은 '경주 십원빵'. 서울의 한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이라는 홍콩 출신 에이미(25)는 바삭한 식감에 길게 늘어나는 치즈를 맛보곤 "맛있다"를 연발했다. 에이미는 십원빵 뒤에 그려진 탑이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란 것을 알고는 "나라의 동전에 들어갈 정도면 매우 중요한 유적지 아니냐"며 "돌아가기 전 꼭 불국사에 들러 구경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십원빵부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남빵, 찰보리빵 등 종류도 다양하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눈길을 모은 경주김밥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 대표 특산물 황남빵은 'APEC 특수'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 팥으로 팥소를 만들고,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할 정도로 정성을 들인다. 여기다 황남빵은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지정된 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CNN 인터뷰에서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 반드시 이 빵을 드시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주를 찾은 외국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APEC 국제미디어센터(IMC)에 제공되는 황남빵을 맛본 한 일본 기자는 "달콤한 앙꼬(앙금)가 가득 들어 있는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APEC 공식 협찬사로 지정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며 "경주를 알리는 데 황남빵이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소한 빵 냄새로 가득한 황남빵 매장에는 하루 종일 관광객들이 밀려들었다.

첨성대와 천마총 부근 찰보리빵 가게에도 관광객과 외국인의 행렬이 이어졌다. 찰보리로 만든 빵에 팥소를 넣은 찰보리빵은 황남빵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상진(40)씨는 "어릴 적 경주 수학여행 때 찰보리빵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외국인도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경주의 또 다른 명물 교리김밥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교리김밥은 얇은 달걀지단으로 감싼 김밥이다. 재료는 평범해도 담백한 맛으로 오랫동안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0월의 경북 여행 추천 장소로 불국사와 석굴암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교리김밥을 꼽았다. 경주시민 김지언(33)씨는 "경주의 명물이 세계의 명물로 주목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APEC을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특산물이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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