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4억’ 이찬진 매물 파장…한동훈 “집값 내린다는 사기, 10·15 주거재앙 철회하라”

한기호 2025. 10.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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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시절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까지 주장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강남권 아파트 2채 중 하나를 처분하겠다면서도 시세보다 4억원 높게 매물을 내놓은 데 대해 야권이 성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는 이날 저녁 SNS를 통해 "대출규제 등 10·15 주거재앙 조치를 주도한 민주당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 이찬진씨조차 집값 오를 거라 예상하고, 이전보다 4억 높게 내놨다고 한다"며 "10·15 조치로 집값 내릴 거란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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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47평형 2채 중 1채 자녀 증여않고 팔겠다던 이찬진 금감원장
한달 전 동일 평형 18억대 거래됐는데 20억 내놓고 2억 더 올린 정황
韓 “10·15 조치 주도한 실세가 집값 오른다고 보고 4억 높게 내놔”
“주거재앙 조치 ‘폭망’ 몸소 입증…국민 더 피해보기 전에 철회해야”
주진우 “서민은 쥐잡듯이 잡더니 호가 높여 집값 올리고 앉아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일 당시의 한동훈 전 당대표.<‘한동훈 official’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참여연대 시절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까지 주장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강남권 아파트 2채 중 하나를 처분하겠다면서도 시세보다 4억원 높게 매물을 내놓은 데 대해 야권이 성토 중이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까지 토지거래허가제 등 3중 규제한 10·15 부동산 대책 역효과만 입증됐단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는 이날 저녁 SNS를 통해 “대출규제 등 10·15 주거재앙 조치를 주도한 민주당 정권의 실세 금감원장 이찬진씨조차 집값 오를 거라 예상하고, 이전보다 4억 높게 내놨다고 한다”며 “10·15 조치로 집값 내릴 거란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출규제 등을 주도한 금감원장이 자기 집값을 올려서 10·15 주거재앙 조치가 (집값을 낮추겠단 정부 목표와 달리) 폭망했단 걸 몸으로 보여줬다”며 “금감원장이 벌써 10·15 조치는 실패한다는 쪽에 베팅한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국민이 더 피해보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찬진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30㎡(약 47평) 두채를 보유 중이다. 그는 다주택 비판에 한채를 정리하겠다고 했으나 자녀에게 증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증여 입장을 철회하고 “아파트 한채를 내놓은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꼼수 의혹까지 자초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아파트 한채를 20억원에 내놨다가, 직후 가격을 22억원으로 높였다. 한달 전 같은 평형의 실거래가는 18억원으로 알려졌다. 전날(27일)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달 만에 4억원이 올랐다. 살벌하다”며 정황을 추궁했다.

이 원장은 “처음엔 20억원에 올렸는데 22억원으로 ‘중개인이’ 바꿨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물이 올라온 부동산에선 급매로 20억원에 내놨다가 ‘집주인(이 원장)이 다시 전화로 연락해 시세대로 해달라고 해서 22억원으로 올렸다’는 취지로 밝혔다고 이날 채널A에서 보도했다.

한편 이 원장의 수백억원대 재산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저녁 SNS를 통해 “자녀에게 증여로 정리하겠다고 하다가, 강남 두채 중 한채 팔겠다고 하더니, 직전 시세보다 4억원을 높게 불렀다. 며칠 전 내놓은 가격보다 2억원을 더 붙였다”며 “집값 잡겠다고 서민은 쥐잡듯이 하더니 이찬진은 호가를 높여 집값을 올리고 앉아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 원장은 구로 농지강탈 사건(1961년 구로공단 조성 중 농지 강제수용) 변호비(소송대리 성공보수)로 400억원 벌었다. 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다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거저먹었다”며 “국가 배상을 받아 천문학적 수임료를 챙긴 셈이다. 사실상 국민 돈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리부동의 신기록”이라며 “자기 돈은 한푼도 손해보기 싫고 남의 주거사다리는 걷어차냐”고 비난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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