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끝장승부에…결국 꼬여버린 한화 마운드
확실한 불펜 옵션 부재 재확인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LG는 7-4로 리드한 4회초 1사후 선발 임찬규가 만루에 몰리자 우완 김영우를 시작으로 필승조를 조기 투입했다.
김영우는 루이스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은 후속 타자 문현빈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자 LG는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노시환을 상대로 김진성을 투입했다. 올 시즌 33홀드를 올린 베테랑 우완 김진성은 노시환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점을 막기 위한 LG의 과감한 불펜 기용 판단은 빠르고 정확했다.
한화의 움직임은 달랐다. 크게 흔들린 선발 류현진을 내리고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첫 투수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김종수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사구와 볼넷으로 1·2루를 허용하고 김현수 타석에서도 볼을 연속 2개 던졌다. 한화는 그제서야 투수를 좌완 김범수로 교체했으나 김범수는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좌타자 문보경에게는 초구에 싹쓸이 적시타를 맞았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한화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 2위(3.63)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선 확실한 불펜 옵션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불펜 키플레이어로 기대한 정우주, 김범수가 흔들리고 있다. 우완 정우주는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2볼넷을 내주고 2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하고 내려갔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김범수도 1차전 0.2이닝 1볼넷,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서현은 이번 가을야구 한화 불펜 불안의 핵심이다.
여러모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역전패가 뼈아프다. 마운드 운영에 여러 선택지가 사라졌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내기 위해 5차전에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투입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문동주의 활용법도 좁아졌다. 문동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쾌투를 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돌아가자 무너졌다. 불펜에서 문동주 카드를 쓰기도 어려워졌다.
5차전까지 마지막 승부를 펼치면서, 한화는 가뜩이나 고민 많았던 마운드 운영을 한국시리즈에서 더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불붙은 LG 타격을 막아야 하는 한화에 쉽지 않은 숙제가 주어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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