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울 2시간 20분으로… 창원시, 고속철도 추진 '총력'

이병영 기자 2025. 10. 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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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화철도 사업 강력 촉구
10만명 목표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
국가균형발전·지역 경쟁력 제고
열악한 광역교통 접근성 개선 필요
초광역경제권 중심 지역 될 기회
창원 행사 관람객 이동 편의 향상
트라이포트 가동 시 새 동력 확보
지난 14일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창원중앙역 앞에서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고속화 철도 조기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창원특례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간의 고속화철도 반영을 위해 지역 내 55개 읍·면동 100여만의 시민들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창원중앙역에서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음 달 16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면서 창원시 인구의 약 10%인 10만 명의 서명 달성을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창원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를 반영시킬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원자력·첨단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례시라는 위상을 갖추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와의 교통 접근성이 열악해 산업·문화 경쟁력은 물론 시민 이동권에도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방 거점 도시 중 광역교통 접근성 가장 열악

창원을 운행하는 경전선 KTX와 SRT는 매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942만 명에서 올해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경전선의 철도 이용률은 KTX가 123%, SRT가 159%로 경부선·호남선 등 타 주요 노선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전선 KTX와 SRT의 운행 횟수는 하루 40회에 불과하며, 이동 시간도 3시간 이상 소요돼 지방 거점도시 중 광역교통 접근성이 가장 열악하다.
지난 14일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창원중앙역에서 창원시 범시민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해 서명을 하고 있다. / 창원시

특히, 서울~동대구(287㎞) 구간은 KTX만 운행하는 고속 전용선을 이용해 약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동대구~창원(108㎞) 구간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함께 다니는 저속 일반철도를 이용하고 있어 약 1시간 10분이 걸리는 실정이다.

경부선과 경전선의 운행횟수를 비교해 보면 경부선 KTX 111%, SRT 139%, 호남선 KTX 91%, SRT 114%(2024년 기준), 경전선 KTX 36회(상행 18, 하행 18), SRT 4회(상행 2, 하행 2), 금·토·일 기준이다.

국가산업·문화 중심도시로서 창원 위상에 걸맞은 철도교통 인프라 필요

창원은 인구 100만에 달하는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이자, 방위산업과 원자력·첨단기계 산업을 이끄는 핵심 산업도시이다. 또, NC 다이노스, 창원 LG 세이커스, 경남 FC 및 창원 FC 등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로서 산업과 문화, 체육의 거점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철도망 부족과 느린 이동시간은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 역시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의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창원중앙역 SRT 모습. / 창원시

특히, 진해신항 조성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접근성 제고와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망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창원이 초광역경제권의 중심 지역이 될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철도·항공·항만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통망이 빠르게 갖춰지지 않을 경우 창원과 타 지역 간 교류 단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창원-서울 2시간대 이동 가능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는 동대구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84.25㎞ 구간에 시속 250㎞급 복선 고속화철도를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창원과 서울의 이동 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단축되며, 수도권 및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해 트라이포트 물류 전진기지 구축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이동 편의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또, 물류와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의 야구 경기는 물론 창원의 다양한 스포츠·문화 행사를 관람하는 이들의 이동 편의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포스터. / 창원시

대구-창원-부산(신공항) 초광역권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는 창원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창원을 중심으로 철도·항만·항공이 통합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대한민국은 수출입과 물류 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창원은 대구와 부산을 잇는 초광역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지역 균형발전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철도망은 단순한 이동시간 단축 이상의 경제적·문화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를 반영하기 위해 정부 설득과 함께 전 시민의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창원중앙역에서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각종 행사장과 학교와 기업체 등에도 방문 홍보해 창원시 인구 약 10%인 10만 명의 서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고속화철도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철도망 확충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창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이다. 정부의 철도망 구축계획에 창원의 고속화철도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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