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가 안 잡혀! 낙지 없는 낙지축제 될라”…세발낙지 유명한 이 곳, 비상 걸렸다

김성훈 2025. 10.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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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이 오는 11월 1일 '무안낙지축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낙지 어획량이 급감해 비상이 걸렸다.

무안군은 이번 주말인 11월 1∼2일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황토갯벌의 선물! 무안낙지의 맛있는 변신'을 주제로 제3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개최한다.

'뻘낙지'로 유명한 무안 지역은 한때 세발낙지 등으로 유명했지만, 어획량이 급감으로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비록 낙지 생산은 줄었지만, 무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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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남 무안군이 오는 11월 1일 ‘무안낙지축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낙지 어획량이 급감해 비상이 걸렸다.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무안군은 이번 주말인 11월 1∼2일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황토갯벌의 선물! 무안낙지의 맛있는 변신’을 주제로 제3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코앞이지만, 낙지 어획량이 줄어 ‘앙꼬 없는 찐빵’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어민은 “해가 갈수록 바다 온도가 높아져 낙지가 줄어들더니 올해는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며 “축제가 열리는 11월 초에도 낙지가 잡힐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뻘낙지’로 유명한 무안 지역은 한때 세발낙지 등으로 유명했지만, 어획량이 급감으로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2007년 약 29만 접(한 접 20마리 기준)에 달했던 어획량은 2017년 10만 접 수준으로 급감했고, 2024년에는 8만접으로 줄었다. 17년 사이 72%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가격도 한접에 2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았다.

비록 낙지 생산은 줄었지만, 무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열 방침이다. 낙지 경매와 즉석 낙지잡기 체험, 김·장어·새우 판매 부스, 거리 버스킹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이후 축제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무안군은 낙지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낙지 산란기인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포획을 금지하고, 금어기에 어미 낙지를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또 낙지목장과 산란서식장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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