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폭등 배후에 중국 자본"? 외국인 매수, 들여다보니…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6일 / 출처: 유튜브 '엄튜브') : 주가가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네요. 그럼 이건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라고 봐야 맞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불법적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라는…]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타다 어제는 마침내 코스피 4000선 돌파란 신기록도 세웠는데 이번 상승상을 놓고 '중국 배후설'이 정치권에서 계속 제기됩니다.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3천선을 회복한 지난 6월부터, 4천선을 돌파한 어제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가 맞습니다.
그런데 JTBC 팩트체크팀이 그 기간의 통계를 확인해보니 정치권 주장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미국 투자자가 8조 2천억원 수준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겁니다.
다음으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이었고, 중국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281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새로 들어온 것까지 다 합해서 봐도,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 중국인 투자액은 2% 수준입니다.
이 통계 앞에선 또 '중국 자본이 불법적인 경로로 들어와서 한국 증시를 교란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주장도 하는데요, 전문가의 답은 이랬습니다.
[이치훈/국제금융센터 세계경제분석실장 : 시장 전반을 교란하기에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 투자) 세력이 약합니다. 지금으로선 우리 주식시장 다변화와 활성화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계속 중국 배후설을 되풀이하는 건 결국 중국이 우리 기업을 다 먹어치우려 한다, 이런 논리를 세우기 위해섭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6일 / 출처: 유튜브 '엄튜브') :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 자동차 이 정도를 장악해 버리면 이거 우리나라 아닌 거예요. 통신과 관계된 기업들 몇 개 장악해 버리면…]
하지만 증권거래소에 따로 요청해 이들 주요 기업의 하루 중국 투자자 거래 규모를 확인해 봤더니, 전체 1% 안팎 수준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우리나라 '외국인투자에 관한 규정'에 따라 외국인은 일정 비율 이상 통신사 등에 대한 투자를 할 수는 없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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