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뜬다…경주 숙소~회의장 ‘3중 경호벽’

경주=정유선 기자 2025. 10.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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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를 무대로 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1개 APEC 회원 대표가 29일부터 경주로 속속 집결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점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 곳곳에 경찰은 물론 미국 경호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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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도 일찌감치 입성해 일정 점검

- 美, 숙소 힐튼에 자체 경호인력
- 칠레는 중남미 유일 APEC 참석

천년고도 경주를 무대로 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1개 APEC 회원 대표가 29일부터 경주로 속속 집결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막식에 특별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 시 주석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의 방한이다. 경찰은 경주를 포함한 경북 전역에 비상근무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을 내렸다.

경주 12개 주요 호텔에는 최고급 객실인 PRS(정상급 숙소) 35개가 마련됐다. 중국은 코오롱호텔, 일본은 라한셀렉트로 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 곳곳에 경찰은 물론 미국 경호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장까지 이동하는 동선 주변에도 긴장감이 높아진 모습이었다. 이미 주요 호텔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정상회의장 주변으로는 군·경찰·소방 당국 등이 ‘3중 철통보안’ 작전에 나선 상태다. 이동 경로상에 있는 도로 옆 인도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돼 차량에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마쳤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방한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투숙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호텔을 떠난 뒤에서야 객실 내부 모습과 즐겨 먹었던 음식 등이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중·일 정상 외에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공식방문으로 방한한다. 외국 정상의 방한 중 국빈 다음으로 격이 높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중남미 정상 중 유일하게 이번 APEC에 참석한다. 칠레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중남미 유일 국가다. 칠레는 남미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나라이기도 하다. 대체로 정상이 참석하지만, 일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인사가 대표를 맡기도 한다.

러시아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를 필두로 한 대표단을 보낸다. 대만에선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제약으로 정상급 총통 불참이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 행정원 부원장을 지낸 린신이 총통 선임고문이 참석할 예정인데, 그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때도 대만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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