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떼고 공동 3위…KCC 예상 밖 선전

김희국 기자 2025. 10. 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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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5-2026시즌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주전 가드 허훈과 주장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KCC는 지난 시즌 6번 만나 모두 패한 것을 포함해 LG전 최근 8연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허훈과 최준용이 코트로 복귀해 MVP 멤버들이 완전체를 이루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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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5-26시즌 1R 종료

- 주전가드 허훈·주장 최준용 이탈
- 힘든상황 속 에이스 허웅 맹활약
- 숀 롱 가세로 리바운드 약점 지워
- 부상선수 복귀땐 ‘빠른농구’ 기대

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5-2026시즌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주전 가드 허훈과 주장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KCC를 이끄는 에이스 허웅. KBL 제공


KCC는 지난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72-81로 역전패했다. KCC는 지난 시즌 6번 만나 모두 패한 것을 포함해 LG전 최근 8연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1쿼터를 23-13으로 앞선 KCC는 2쿼터 한때 17점 차(39-22)까지 도망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듯했다. KCC는 3쿼터부터 추격을 허용해 4쿼터에 기어이 역전을 당했지만 지난 시즌처럼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LG전을 끝으로 1라운드를 마감한 KCC는 6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애초 1, 2라운드의 경우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고 전국체전 부산 개최로 홈 대신 원정 경기만 소화해 크게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잘 버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뚜껑을 열자 KCC는 예상 밖의 경기를 펼쳤다. 에이스 허웅의 힘이 컸다. 허웅은 슈터뿐만 아니라 때때로 리딩가드 역할까지 맡았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허웅은 경기당 34분을 뛰어 평균 18.3점, 3.2리바운드, 3.3도움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9경기만 소화해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평균 득점은 이번 시즌이 가장 많다.

여기에 이번 시즌 새롭게 가세한 숀 롱이 평균 18.8점 12.8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키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송교창은 평균 11.4점, 5.9리바운드, 3.7도움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또 장재석은 평균 6.0개의 리바운드와 1.6개의 블록슛으로 수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최진광은 허훈이 빠진 리딩가드 역할을 꿋꿋하게 수행하고 있다.

KCC는 지난 시즌 골 밑이 무너져 리바운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숀 롱과 장재석, 송교창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을 주도해 경기당 37.0개로 4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블록슛도 4.2개로 2위다. 이 정도면 지난 시즌처럼 골 밑이 약해서 졌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KCC는 아직 팀 컬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빠른 공격’ 농구를 표방했지만 기록은 그렇지 않다. 총득점 중 속공 득점 비율이 7.9%로 10개 팀 중 가장 낮으며, 상대 턴오버에 의해 얻은 득점 비율도 11.2%로 꼴찌다. 3점슛으로 얻은 득점 비율 역시 27.4%로 가장 처진다.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보여준 KCC의 모습은 애초 그린 그림이 아니다. 이 감독의 구상이 코트에서 실현되려면 허훈이 돌아와야 한다. 경기를 주도하는 허훈이 가세한다면 KCC의 공격 옵션은 굉장히 많아져 팀 컬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앞서 부족했던 속공 등도 해결할 수 있다. 허웅의 외곽 슛 부담까지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허훈의 복귀 시기는 언제일까. 현재 열심히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는 아니다. 조만간 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장 최준용도 2라운드 초반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허훈과 최준용이 코트로 복귀해 MVP 멤버들이 완전체를 이루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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