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 반드시 사수”… 3분기 GDP 깜짝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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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2% '깜짝 성장'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3분기 GDP는 새 정부의 진짜 온전한 경제 성적표"라며 "(GDP 증가율이) 올해 1분기 -0.2%, 2분기 0.7%에 이어 3분기에 1.2%를 실현했는데 굉장히 의미 있다. 내수 활성화를 지속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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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에 내수 반등… 민간 소비 ‘숨통’ 트여
정부 “연 1% 성장 가능성↑”… 건설 둔화는 복병
구윤철 “3분기가 새 정부 진짜 온전한 경제 성적표”
![이현영(왼쪽부터) 한국은행 지출국민소득팀장,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dt/20251028171348481xlox.jpg)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2% ‘깜짝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소비 쿠폰 효과로 민간 소비가 반등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 중단했던 국내총생산(GDP) 브리핑까지 재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세를 ‘순풍’으로 평가하면서도 건설경기 둔화 등 잠재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간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달성했던 성장률 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3분기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1.1%)도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을 종전보다 0.1%포인트(p) 높은 0.9%로, 내년 성장률은 1.6%로 제시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로 각각 1.1%와 0.2%로 전망했다.
내수 회복이 3분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소비의 경우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내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1.2%의 성장률 중 0.8%p의 기여도를 보였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에서 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지급,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리며 큰 폭 늘었다”며 “1차 소비쿠폰은 3분기 소비를 끌어올렸다. 9월 지급된 2차 소비쿠폰은 4분기 소비에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도 반도체 호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분기(4.5%) 기저효과 등에 성장 폭은 줄었다. 수입은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정부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재부는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GDP 브리핑을 재개했다. 정부가 한은의 GDP 발표 직후 별도 브리핑을 여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그만큼 향후 성장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3분기 성장률이 내부 전망 보다 많이 좋았다”며 “연간 성장률은 미중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이 있어 단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지난 8월 0.9% 전망을 넘어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3분기 GDP는 새 정부의 진짜 온전한 경제 성적표”라며 “(GDP 증가율이) 올해 1분기 -0.2%, 2분기 0.7%에 이어 3분기에 1.2%를 실현했는데 굉장히 의미 있다. 내수 활성화를 지속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은행(IB) 등도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 둔화가 성장률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4분기 성장률은 0.3~0.4% 수준으로 둔화, 연간 성장률은 1.3~1.4%가 현실적”이라면서 “단기 부양보다는 수출·투자 중심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밀한 재정정책 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형연·세종=원승일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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