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표 ‘스파게티’, K팝 산업의 새 '레시피' 제시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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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신곡 '스파게티(SPAGHETTI)'로 음악을 넘어 K팝 산업적 실험의 장을 열었다.
르세라핌이 지난 24일 공개한 싱글 '스파게티'는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J-Hope)이 피처링에 참여한 협업곡이다.
우선 '스파게티'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방탄소년단 멤버와의 협업을 진행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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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신곡 ‘스파게티(SPAGHETTI)’로 음악을 넘어 K팝 산업적 실험의 장을 열었다.
르세라핌이 지난 24일 공개한 싱글 ‘스파게티’는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J-Hope)이 피처링에 참여한 협업곡이다.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22위, 아이튠즈 55개국 1위를 기록하며 그룹 자체 최고 성적을 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가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성과’보다 산업 구조의 진화를 반영한 작업물이란 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스파게티’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방탄소년단 멤버와의 협업을 진행한 사례다. 이는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아티스트 간 브랜드 융합을 통한 지적재산권(IP) 시너지 모델을 보여준다.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은 역시 산하인 빅히트 뮤직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내부 레이블 간의 IP 순환 구조를 현실화했다.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의 자산을 단일 콘텐츠 생태계로 통합하는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시했다.
콘셉트 전략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음식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활용한 ‘잇 잇 업(Eat It Up)!’ 콘셉트는 무대와 비주얼, 굿즈까지 일원화된 브랜딩으로 확장됐다.
뮤직비디오의 주황빛 조명, 토마토소스 컬러 팔레트, 스파게티면 모양의 안무 포인트 등은 콘셉트의 완성도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사례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 ‘보는 음악’에서 ‘경험하는 음악’으로 확장하는 하이브의 전략과 맞닿아 있단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은 음원·영상 중심에서 상품과 이벤트 중심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경험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한정판 굿즈(토마토소스 포토카드, 면발 이어폰 등)와 팬 라이브 ‘쿠킹 세션(Cooking Session)’을 연계하며 음원과 상품, 체험, 팬덤으로 구성된 가치사슬을 완성했다. 이는 최근 K팝 시장의 과제인 수익 다변화에 대한 현실적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르세라핌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K팝 IP의 산업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와 상품, 글로벌 유통이 하나의 브랜드 비즈니스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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