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조동찬 SSG서 뭉친다…양승관-양후승 이후 12년, ‘같은 팀 형제 코치’ 탄생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선수 시절부터 삼성에 24년간 몸담았던 조동찬(42) 코치가 형 조동화(44) 코치가 활동 중인 SSG에 전격 합류했다. 2013년 양승관(한화)-양후승(파주 챌린저스) 이후 12년 만의 ‘형제 코치’의 탄생인데, 1군에서는 최초다.

2000년 신고선수 신분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조동화 코치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SK 왕조의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한 임팩트를 보이며 '가을동화'라 했다.
꾸준히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확실한 주전으로 뛴 시기도 있고, 백업으로 팀을 뒤에서 받친 시즌도 있다. 어느 쪽이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현역 은퇴 뒤 2019년부터 SK의 2군 작전·주루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3년까지 1군 외야수비 겸 주루코치를 맡았는데, SSG가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2년에 코치로서 첫 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1군 3루 작전·주루코치를 겸하고 있다. 선수시절부터 지도자 생활까지 오로지 한 팀이다.

조동찬 역시 선수 생활 포함 오랜 기간 친정인 삼성에서 활동했다. 공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2루수-유격수도 봤고, 심지어 외야수로 나가기도 했다. 1군 통산 111경기에 나서 타율 0.258, 867안타 92홈런 426타점 470득점 150도루를 기록했다.
2018년 은퇴 이후 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삼성 육성군 수비코치를 거쳐 1군 타격과 수비코치로 전임했다가, 2022년 7월부터 2군에서 수비코치 및 작전·외야코치로 활동했다.

올해 7월 육성군 총괄 겸 수비코치를 맡았고, 1군 주루 코치였던 강명구 코치가 해당 보직으로 옮기자 7월4일부터 2군 주루·내야수비 코치로 선임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SSG로 둥지를 틀면서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삼성을 떠나게 됐다.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뛴 선례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13년 NC에서 있었다. 양승관 2군 타격코치-양후승 잔류군 코치가 1년 일했다. 1군에서 형제가 나란히 코치직을 맡은 건 조동화-조동찬 코치가 최초다. 서로 다른 팀에서 쌓아온 경험이 이제는 한 더그아웃에서 만나게 된 가운데, ‘형제 지도자’가 SSG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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