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입니다. 소방용품 좀 대신 사주세요"…자영업자 울리는 거짓 전화

2025. 10.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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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수방사 군수과'를 사칭한 납품 사기 사례가 공유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27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 당할뻔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납품 요청 업체도 동일한 조직과 연계된 사기 조직으로 드러났다"며 "조금만 방심했으면 피해를 볼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경기도북부소방본부를 사칭한 인물이 음식점에 단체 주문을 가장해 '응급 구급 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한 사기 시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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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군수과를 사칭한 '대리구매' 사기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온라인상에서 ‘수방사 군수과’를 사칭한 납품 사기 사례가 공유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27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 당할뻔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실제 수도방위사령부와 미팅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군수과 관계자’라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차량용 질식소화포 25개가 급하게 필요하다"며, 한 판매점을 소개한 뒤 대리 구매를 부탁했습니다.

판매점에서는 일반인에게는 35만 원, 공공기관에는 5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화포 1개당 15만 원의 '심부름값'을 받을 수 있는 셈이었습니다.

상대는 공무원증과 졸업증명서 사진을 보내며 신분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께름직함을 느낀 글쓴이가 직접 수방사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서류 또한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쓴이는 “납품 요청 업체도 동일한 조직과 연계된 사기 조직으로 드러났다"며 “조금만 방심했으면 피해를 볼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요즘 저런 사기행위가 많다”, “공무원들은 절대 문자로 거래 제안 안 한다”, “어르신 자영업자들이 특히 걱정된다” 등의 의견을 내며 우려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유사한 피해가 잇따르자 ‘공무원 사칭 물품 대리구매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시는 사기범들이 실제 공공기관 명의를 도용해 업체에 물품 구매를 대행해달라고 요청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제 공무원증·명함·공문서 등을 위조해 정상 거래처럼 꾸미는 경우가 많다”며 ‘내선 번호 확인, 공문 진위 확인, 선입금 금지, 경찰 즉시 신고’ 등 4대 피해예방수칙을 당부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충북 단양에서는 군부대를 사칭해 ‘전투식량 대리구매’를 요청한 일당이 1천만 원가량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경기도북부소방본부를 사칭한 인물이 음식점에 단체 주문을 가장해 ‘응급 구급 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한 사기 시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주의보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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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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