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취재하던 기자, 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

박소영 2025. 10.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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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을 취재하던 현지 범죄 전문 기자가 살해됐다고 27일(현지시간) AF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와 마사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 신원은 두랑고 출신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지 범죄 관련 사안을 보도해 온 미겔 앙헬 벨트란(60)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에서 언론인은 정·재계, 부패나 조직 범죄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루다가 표적이 되는 일이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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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활동 멕시코 기자 미겔 앙헬 벨트란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해 보도하다 시신으로 발견된 미겔 앙헬 벨트란. 멕시코 가제타DF 캡처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을 취재하던 현지 범죄 전문 기자가 살해됐다고 27일(현지시간) AF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와 마사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담요로 싸인 상태였으며 “두랑고 주민들에 대한 거짓 비난을 퍼뜨린 대가”라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두랑고는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 활동으로 악명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 신원은 두랑고 출신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지 범죄 관련 사안을 보도해 온 미겔 앙헬 벨트란(60)으로 밝혀졌다. 멕시코 가제타DF는 그가 지역 언론계에서 오랜 경력이 있고 최근 몇 년간 틱톡에서 ‘Capo’, 페이스북에서 ‘@lagazzetadgo’라는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보도했다. 벨트란의 마지막 게시물 중 하나는 두랑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카브레라 사라비아’의 리더가 체포됐다는 이달 22일 기사였다.

멕시코에서 언론인은 정·재계, 부패나 조직 범죄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루다가 표적이 되는 일이 빈번하다. 국경없는기자회(RSF) 집계로는 1994년 이후 이 나라에서 살해된 언론인은 150명을 넘는다. 국제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은 기자 13명이 피살돼 최악의 해로 꼽히고 있고, 지난해에도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벨트란처럼 피살된 언론인 대부분은 지역 언론이나 SNS 등 불안정한 노동 조건에서 범죄 조직이 활개치는 지역을 취재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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