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선이 吳에 보낸 ‘연서’?… “명태균 만나달라” 간청
金, 吳 선거캠프 갔다 쫓겨난 날 전후
잇단 문자로 만남 요구… 吳, 답 안해
“채송화 꽃 기다림 놓치면…” 표현도
통신내역 분석으로 당시 상황 재구성
법조계선 “明이 외려 제발등 찍은 것”
김건희특검 내달 8일 吳·明 대질신문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이 4·7 보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1월부터 선거 당일인 그해 4월7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선거 관련 기사나 TV토론 피드백, 전략 조언 등을 담은 문자를 오 시장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통신내역은 앞서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한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 시장 휴대전화 압수수색과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이후 김건희 특검팀이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통신내역 등 수사자료도 함께 넘어갔다. 특검팀은 다음달 8일 오 시장과 명씨의 대질신문을 앞두고 김 전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 등 통신기록을 분석, 4·7 보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4·7 보선 전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로부터 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 받았다는 게 골자다. 오 시장 측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명씨가 들고 온 여론조사 샘플이 터무니 없어 두 차례 만남 이후 끊어냈으나, “명씨가 스토커처럼 공개 행사 등에 찾아와” 7차례 이상 만났다고 주장한다는 게 오 시장 측 입장이다. 오 시장 측은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후원자 김씨가 보선 당시 선거캠프나 이후 서울시에서 그 어떤 직책도 맡은 적 없고, 김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인 강혜경씨 개인계좌로 돈을 보낸 사실을 몰랐으며, 미한연의 여론조사 결과도 받아본 적 없다고 강조한다.
법조계에선 명씨가 국감에서 꺼낸 연애편지란 표현으로 해당 문자메시지가 주목받게 된 것을 두고 명씨가 자충수를 둔 것이란 평가가 제기된다. 오 시장 측과 명씨 측은 2021년 1월20일 서울의 한 중식집에서 만난 뒤 두 차례 테스트 성격의 여론조사 결과를 주고받았고, 이후 1월30일 전후로 오 시장 캠프가 명씨를 사실상 배제했다는 내용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쳐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전 의원의 문자는 오 시장이 명씨를 쳐냈고, 김 전 의원이 명씨와 오 시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정황 증거로 볼 수 있다”며 “특검 수사에서 명씨한테 유리하게 작용할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2월23·24일 오 시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문.
오시장님!
봄이 오는 길목에 피는 꽃이 아름답듯이, 희노애락의 인간사에 앵도라지고 툴툴거리면서도 기다리는 마음에 꼭 손을 쥐어 주는 정성도 아름답지 않아요?
내일 일찍 꼭 반드시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시기를! 인기척을 꼭 기다리는 앙망을 알아주세요.
채송화 꽃이 기다림을 놓치고나면 그 찰라가 언제 또 오리요. 옷깃 스치는 순간을 놓치면 채송화 그리움은 오뉴월 서리가 될까 두렵습니다.
김영선 드림
유비가 눈발에 제갈공명을 기다리듯, 오늘 꼭 만나셔야 합니다. 천하를 위하는 실행입니다. 당신은 간절한 여러사람들의 많은 여망들을 담는 큰 보자기입니다.
쇠도 뜨거울 때 두들겨야 한다고, 작은 정성을 다지고 다지서, 위로하고 배려하여 큰 천하를 도모할 절대절명의 찰라입니다. 마음을 열고 기다리게 해놓았을 때에 꼭지를 따야합니다. 오늘 반드시 어떻해서라도 만나십시오. 간절하네요.
김영선 드림 (팬인 저도 이리 간절한데 다른 팬들은 그러겠지요. 기대해요!!!)
최경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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