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위상 달라진 손주영 "3차전이 제일 좋아…폰세랑 맞대결 재미있겠다"

신원철 기자 2025. 10.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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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LG 트윈스 손주영은 이미 자신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2차전을 마친 뒤 "3차전 선발은 아직 안 정했다. 손주영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는 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4차전이 아닌 3차전에 등판한다는 것, 또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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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7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만난 LG 트윈스 손주영은 이미 자신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티가 날 수 밖에 없었다. 27일 불펜투구를 했다는 것은 곧 29일 경기 등판을 예고하는 것과 같았다.

요니 치리노스의 옆구리 담 변수가 임찬규에 이어 손주영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LG는 원래 치리노스를 27일 2차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돌연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 일정이 밀리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2차전을 마친 뒤 "3차전 선발은 아직 안 정했다. 손주영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는 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27일 경기 전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팀에 계획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에서 나한테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로 가는 거다. 폰세랑 붙을 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다. 또 폰세가 플레이오프 2경기 던졌으니까 나한테 어드밴티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온한 목소리에 얼굴에는 미소가 있었다. 손주영은 4차전이 아닌 3차전에 등판한다는 것, 또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는데 불펜 투구 때 느낌이 좋았다. 직구 힘이 느껴지는데 오늘은 모레 나가면 베스트로 던질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 폰세 ⓒ곽혜미 기자

2년 전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등판 기회가 오지 않았다. 당시 1군 투수코치였던 김경태 코치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손주영이 6차전에 깜짝 선발로 나갔을 수도 있다는 뒷얘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손주영은 "그것도 사실 모른다. 내가 안 나갔을 것 같다"며 웃었다.

대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2.70, 1승 2패 1홀드로 경험을 쌓았다. 손주영은 "작년 가을야구 하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작년에는 무사 1, 2루에서 올라간 적도 있다(준플레이오프 5차전)"고 얘기했다.

손주영은 또 "작년에 중간으로 나갈 때는 사실 팀에서도 나를 그렇게 믿지는 않았을 것 같다. 중간투수로는. 그런데 3차전에 잘 던지면서 중요한 상황에 나가게 됐다. 가을 야구 경험은 작년에 어느 정도 했다고 본다. 올해는 보직을 선발로 정해주셨는데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마음은 편한데 책임감이 크다. 선발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뒤로 꾸준히 한화 상대로 강했던 만큼 3차전 등판에도 자신있게 나설 생각이다. 손주영은 "한화 상대로 잘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랬다. 작년은 0점대(0.69, 1승 1패 13이닝 2실점 1자책점), 올해는 1점대(1,38, 2경기 1승, 13이닝 3실점 2자책점)다. 왜 롯데랑 한화에게 강했나 싶기도 하고, 다른 팀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얘기했다.

딱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손주영이 신구장인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에 서 본적이 없다는 것. 손주영은 "볼파크에서 안 던져 봤다는 건 마음에 걸린다"면서도 "그래도 마운드가 높다고 해서 그건 기대된다. 마운드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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