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애 쑥쑥 크는데 우리 애는 왜…범인은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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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속살이 알레르기성 물질로 인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2021년 약 212만명, 2022년 238만명, 2023년 283만명 등 매년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의 '4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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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소아청소년 환자 270만명↑
'코막힘→수면방해'…성장호르몬 분비 어려워져
방치 시 부비동염·결막염 위험도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속살이 알레르기성 물질로 인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같은 가을철 환절기엔 급격히 낮아진 기온 탓에 신체 전반이 건조해지면서, 코·입·기관지가 메말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비염으로 인한 '만성 코막힘'을 겪게 되면 숙면에 방해받고 결과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40만2871명으로 이 중 소아·청소년(0~19세)은 272만1747명으로 약 37% 비중을 차지했다.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2021년 약 212만명, 2022년 238만명, 2023년 283만명 등 매년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전체 연령대 환자 수도 2021년 491만명에서 2022년 600만명대로 급증한 뒤 2023년과 2024년 740만명대로 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의 '4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감기와 달리 발열은 드문 편이며 알레르겐(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유발 물질)에 계속 노출되면 증상은 수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 서민영 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보통 코 가려움, 재채기, 콧물, 코막힘 순으로 진행된다"며 "재채기와 콧물은 오전에 심해졌다가 오후에 옅어지지만 코막힘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눈 가려움과 충혈 같은 결막 증상, 두통, 후각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기온이 급변하는 봄과 가을철 환절기에 많이 나타난다. 지난해 기준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2월 96만명에서 4월 133만명으로 늘었고, 이후 여름철엔 80만명대를 유지하다 기온이 낮아진 10월엔 131만명까지 급증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 인구의 약 11%, 전 세계 인구의 5~20%가량이 앓을 만큼 흔하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어 치료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아·청소년 환자는 코막힘에 따른 수면장애로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막힘이 만성화되면 입으로 숨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흡법은 자다가 자주 깨는 각성 증상 등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튀르키예 연구진이 현지 3~15세 연령 651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신장·체중·체질량지수 간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장 백분위수가 더 낮았고 체중 백분위수도 더 낮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을 방치하면 부비동염(축농증)·중이염·결막염 등으로도 이어져 삶의 질 자체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증상 완화의 핵심은 면역력 향상이다. 춥더라도 2시간에 한 번씩 자주 집 안을 환기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휴식 시간을 통해 피로감이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술이나 찬 음식, 밀가루, 맵고 짠 자극적 음식은 멀리하고 과일과 해조류 등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비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사전에 약물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서 교수는 "가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 잡초류 꽃가루가 겹치는 '삼중 자극'의 계절"이라며 "비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환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병원에 방문해 비염 조절을 위한 약물을 처방받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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