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폰세, 2패의 독수리를 구할까

손현수 기자 2025. 10.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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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안방으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반격이냐, 기세를 몬 엘지(LG) 트윈스의 3연승이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엘지와 한화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손주영과 코디 폰세를 각각 예고했다.

내친 김에 적진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엘지는 '한화 킬러' 왼손 투수 손주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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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서 LG-한화 한국시리즈 3차전
엘지 트윈스 손주영(왼쪽)과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연합뉴스

2연패 뒤 안방으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반격이냐, 기세를 몬 엘지(LG) 트윈스의 3연승이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엘지와 한화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손주영과 코디 폰세를 각각 예고했다.

잠실에서 1·2차전을 내리 뺏긴 한화는 안방 대전에서 설욕이 절실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엘지가 8승7패1무로 앞서 있다. 다만 엘지는 잠실에서 7승2패로 강했고, 대전에선 한화가 5승1패1무로 우세했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73경기에서 44승27패2무의 성적을 거두며, 10개 구단 중 홈 승률(0.620)이 가장 높다. 안방으로 돌아온 한화가 설욕을 자신하는 이유다.

누구보다 반격이 절실한 한화는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 폰세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한 폰세는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1패(승률 0.944) 탈삼진 252개(역대 1위) 평균자책점 1.89라는 기록을 남겼다.

폰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잠깐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내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폰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6실점은 올 시즌 최다 실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2승2패로 팀이 벼랑 끝에 몰린 5차전, 폰세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폰세는 5차전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포효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폰세지만 시즌 엘지와 경기에선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엘지와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대 9개 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김현수(타율 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에게 고전했다.

내친 김에 적진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엘지는 ‘한화 킬러’ 왼손 투수 손주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애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출격할 것이라 예상됐으나,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이 미뤄졌다.

손주영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손주영은 특히 한화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2경기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지난 5월29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 8월10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손주영은 지난 시즌에도 한화와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독수리 사냥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손주영은 특히 한화 중심 타자 문현빈(타율 0.200)과 채은성(0.200), 노시환(0.167)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루이스 리베라토와 하주석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일찍이 3차전 등판을 준비했던 손주영은 “정규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 올해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은 3차전이 유일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진 걸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1~2차전 동안 팀타율이 0.197(LG는 0.277)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0.303) 때 타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엘지 불펜 투수들에게 철저하게 막히고 있는데 결국 방망이가 터져야만 한화에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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