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인 납북자 가족과 면담…“김정은 만나면 좋을 것” 회동 영향은

도현정 2025. 10.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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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피해자 가족들이 들고 온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며 "미국은 끝까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고려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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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국빈관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서 줄곧 기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피해자 가족과 짧은 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13살의 나이로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모친인 요코타 사키에 등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항상 마음속에 있다”고 말하고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피해자 가족들이 들고 온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며 “미국은 끝까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과 2019년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납북자 가족과 면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방일에서는 일본 측 요청에도 피해자 가족과 면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고려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부터 1박2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

그는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김정은)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만나고 싶다”며 “그가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국에 머무는 일정을 더 늘려서라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 자리를 떠난 뒤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남아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더 들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납치 문제 조기 해결을 위한 일본의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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