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차를 탄 여자' 정려원 "이정은은 진짜 어른, 인생을 배웠다" [영화人]

김경희 2025. 10.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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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를 통해 함께한 배우 이정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여주인공 도경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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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를 통해 함께한 배우 이정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여주인공 도경을 연기한 배우 정려원을 만났다.

정려원이 연기한 도경은 불안정하며 스트레스에 취약해 금방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지만,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고혜진 감독이 이정은 선배님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들었다. 감독님도, 저도 이정은 선배가 연기할 캐릭터의 배우에 대해 이정은 선배 외에 대안이 없었다"며 "그럼 우리 둘 다 드러누워서라도 선배님을 설득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선배님이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하셔서 완전히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려원은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걸 보면 사람이 정말 좋다. 그냥 '좋은 선배'가 아니라 '어른'이라는 말이 딱 맞는다"고 표현했다. 이어 "힘든 일이 있을 때 앞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울어도 이해해주시고, 또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주신다. 선배님의 말은 그냥 멘트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 나오는 말이라 따라 할 수가 없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대화할 때마다 '그 멘트 어디서 배웠어요? 어디서 팔아요?' 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분이다. 배우는 걸 게을리하지 않으시고, '요즘 뭐 하세요?' 하면 '걸스 힙합 배우고 있어'라고 하신다. 정말 대단하다"며 "그런 분의 인생 안에 잠시라도 함께 있었다는 게 행운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정려원은 이정은에게서 들은 한마디 조언이 자신을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제가 그동안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도 그걸 우는 방법으로만 해소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응어리지는 게 있더라. 울어도 해결이 안 되고 답답했는데, 선배님이 '그 감정을 언어화해보라'고 하셨다. 감정을 뭉뚱그린 채 들고 있지 말고, 글로 쓰거나 말로 꺼내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실제로 해봤는데 정말 나아졌다. 내 안의 응어리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화가 나도 울고, 속상해도 울고, 공감이 돼도 울었다. 모든 감정을 한 주머니에만 넣고 살았던 거다. 선배님이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짜증이 나면 짜증이 난다고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제 연기와 인생을 바꿨다"며 "좋은 배우가 되는 법뿐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고백했다.

정려원은 "선배님은 현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분이다. 옆에 있으면 감정적으로 안전하다는 확신이 든다. 대사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하며 "이정은 선배님은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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