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줬다”, “천정궁서 봤다” 통일교 증언 재판서 나왔다…코너 몰리는 권성동 재판 시작 [세상&]

박지영 2025. 10. 28.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재판이 11월 중 종결될 예정인 가운데 권 의원에게 불리한 법정 증언도 나왔다.

현재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 전 본부장 등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사건은 권 의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에 배당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첫 재판
“돈 줬다”는 통일교 간부, 11월 변론 종결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재판이 11월 중 종결될 예정인 가운데 권 의원에게 불리한 법정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오후 5시께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첫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첫 번째 공판에서는 검찰이 공소 요지에 대해 진술하고 피고인 측이 이에 대한 인정 여부를 답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 2일 권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현금 약 1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000만원에 ‘왕(王)’자가 표시된 것으로 알려져 대선 자금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권 의원은 또 2022년 2월과 3월 두차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윤 전 대통령 당선을 전제로 국가적 차원의 통일교 정책 추진, 통일교 대규모 프로젝트 및 행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정치 탄압’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앞서 진행된 관련 재판에서 권 의원에게 불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 전 본부장 등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사건은 권 의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에 배당된 상태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동일한 재판부가 심리하고 있는 만큼 권 의원 재판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사실관계는 인정한 상태다. 지난 20일 진행된 윤 전 본부장 재판에서는 천정궁에서 2차례 권 의원을 봤다는 통일교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해당 관계자는 2022년 2월 8일과 3월 22일 윤 전 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권 의원을 천정궁으로 안내했다고 한다. 다만 권 의원이 쇼핑백 등을 들고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윤 전 본부장 사건을 11월 3일에 한 차례 더 진행하고 17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변론이 종결된 뒤 1∼2개월 이내 선고가 나온다. 윤 전 본부장에게 지시해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재판은 오는 12월 1일 첫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