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트럼프에 또 퍼주겠네…일본 새총리 “다음 노벨평화상 추천할게요”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5. 10.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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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 사기에 나섰다.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면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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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아베처럼 극진한 환대로 마음사기
일본의 ‘오모테나시’ 보여줬단 평가
28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을 직접 안내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 사기에 나섰다. 자신이 존경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극진한 환대를 통해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면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서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분쟁 종결에 큰 기여를 했고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휴전 합의도 이끌어냈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흔들림 없는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의 수상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던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 인근에 전시된 포드 F-150 트럭 [AP 연합뉴스]
이날 회담장 외부에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자동차인 캠리 등이 전시됐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포드 F-150 트럭 1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회담장으로 들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인 27일과 28일 저녁에는 도쿄 주요 명소인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도쿄도 청사를 미국 국기인 성조기 색상으로 물들였다. 도쿄타워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이동 경로에 포함되기 때문에 파란색·빨간색·흰색이 섞인 성조기 조명을 그가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환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친구인 아베 전 총리가 당신이 언젠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총리가 되면 아주 훌륭하게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처음 만나서 한 다카이치 총리와의 악수에 대해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을 건넸다. ‘철의 여인’인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평소에도 악수를 힘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모테나시’를 최대한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즐겁게 했다”고 보도했다. 오모테나시는 일본 특유의 손님을 환대하는 대접 문화를 말하는 단어다. 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남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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