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아나자 성장도 회복… 한은 “4분기 -0.1% 넘으면 연 1%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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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1년 6개월 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GDP 성장률은 작년 2분기(-0.2%)부터 올해 1분기(-0.2%)까지 4분기 연속 0.1%를 넘기지 못하면서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2분기(0.7%)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성장률로 시장에서는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0.1%~0.3% 사이이면 올해 GDP 성장률이 1%(소수점 둘째 자리 기준 0.95%~1.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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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정부지출 확대 영향… 수출도 양호
“4분기 -0.1~0.3% 성장하면 연 1% 성장 가능”
“2차 소비쿠폰, 4분기에 효과 더 나타날 것”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1년 6개월 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과 지출 확대에 힘입어 내수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덕분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0.1%를 밑돌지 않으면 1%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국민소득(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GDP 성장률은 작년 2분기(-0.2%)부터 올해 1분기(-0.2%)까지 4분기 연속 0.1%를 넘기지 못하면서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2분기(0.7%)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 소비쿠폰 효과로 내수 기여도 1.1%p… 수출도 선방
한은은 3분기 성장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확대하면 1.17%라고 언급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했던 전망치 1.1%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3분기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7월 21일부터 지급된 1차 소비쿠폰이 음식점과 병원,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되면서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또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면서 “미국 관세 영향에도 반도체 수출이 선방했고, 자동차의 경우 미국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석유·정제업도 글로벌 과잉공급이 다소 완화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로 3분기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며 1.3%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정부소비도 1.2% 늘어 2022년 4분기(2.3%) 이후 가장 크게 성장했다.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늘면서 전 분기(4.5%)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항목별 성장 기여도에도 반영됐다. 3분기 성장률의 1.1%포인트(p)는 내수가 기여했다. 이는 2022년 3분기(2.0%p)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체별로 보면 민간은 0.8%p, 정부는 0.4%p 기여했다. 각각 작년 1분기(1.3%p)와 3분기(0.4%p) 이후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1%였다. 수출이 성장에 0.7%p 기여했지만 수입도 늘면서 순수출 기여도는 전 분기(0.3%p) 대비 작아졌다.
◇ 올해 1% 성장 가능성 높아져… “2차 소비쿠폰 효과 주시”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성장률로 시장에서는 연간 성장률 1% 달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미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다. 골드만삭스와 UBS가 각각 1.2%로 가장 높았고, 시티와 JP모건, HSBC가 0.9%로 제일 낮았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0.1%~0.3% 사이이면 올해 GDP 성장률이 1%(소수점 둘째 자리 기준 0.95%~1.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즉, 소폭 역성장하더라도 무난하게 1%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국장은 “4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사국에서 지난 8월 전망했던 대로 전기 대비 0.2% 성장한다면 1%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은은 2차 소비쿠폰의 내수진작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국장은 “2차 소비쿠폰이 9월 22일부터 지급됐는데, 10월 이후 신용카드 이용액이 확연하게 증가했다”면서 “아직 2차 소비 쿠폰이 다 소진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3분기보다는 4분기에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소비쿠폰이 1차에 9조2000억원, 2차에 4조5000억원 지급됐으므로 (내수진작) 효과는 1차보다는 작아질 것”이라면서 “소비쿠폰이 소진된 후에도 소비가 계속 지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소비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한 바 있다. 11월 전망에선 2차 추경 효과를 지켜보면서 성장률 전망 상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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