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 발자국만 남긴다?” 레클리스가 바꾼 제주 여행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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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시간과 경험이 지역에 이익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목표로 설계한 '런케이션(Learncation·배움(Learning)과 휴식(Vacation)의 결합. 교육 기반 체류형 여행)' 실험이 첫발을 뗐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남김없는 소비가 아니라, 지역에 남기는 여행을 설계했다"며, "여행자가 움직이는 동선이 곧 제주 미래를 바꾸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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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역사·국제교류를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 제주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행자의 시간과 경험이 지역에 이익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목표로 설계한 ‘런케이션(Learncation·배움(Learning)과 휴식(Vacation)의 결합. 교육 기반 체류형 여행)’ 실험이 첫발을 뗐습니다.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배우고 참여한 만큼 지역의 환경과 경제에 기여하는 ESG 기반 관광 전략이 적용된 사례입니다.
한국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가 남긴 ‘용기와 헌신’의 서사가 환경 보전과 지역 순환경제 실천으로 전환된 현장입니다.
■ 기억을 걷다… 레클리스가 던진 질문
제주에서 태어나 미 해병대와 함께 전장을 누빈 레클리스는 용기와 헌신의 상징입니다.
그 기억이 남은 땅에서, 주한미군 및 가족 20여 명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레클리스의 흔적을 따라 걸었습니다.
과거의 연대가 국제교류로 이어지는 방식 자체가 관광의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해변에서 시작된 공존… 쓰레기 한 줌의 가치
첫날 참가자들은 협재 해변에서 환경교육과 정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제주 청정환경 보전의 책임을 체감했습니다.
35년 만에 다시 제주를 찾은 한 참가자는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를 ‘소비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함께 보전할 삶의 공간으로 받아들인 감상입니다.

■ “기억은 행동으로” 렛츠런파크에서 얻은 배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레클리스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헌화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를 체험했고, 기억을 다음 세대에 잇는 장면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배우고 공감하며, 다시 행동하는 여행이 핵심에 놓였습니다.
■ 원도심이 말해준 것… 관광은 소비, 소비는 책임
셋째 날, 참가자들은 관덕정과 동문시장 등 원도심을 걸었습니다.
머무르는 시간뿐 아니라 소비의 방향까지 지역 안쪽으로 설계한 일정입니다.
원도심 상인들은 “사진만 찍고 가는 관광이 아니라 정말 가게 문을 열어주는 관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이 원하는 여행의 모습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 공공기관 협업, 결과로 증명한 ESG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관광공사,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역할을 나눠 추진했습니다.
행사형 이벤트가 아니라 제주에 남는 결과에 초점을 맞춘 ESG 관광 모델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남김없는 소비가 아니라, 지역에 남기는 여행을 설계했다”며, “여행자가 움직이는 동선이 곧 제주 미래를 바꾸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관광이 환경과 지역을 소모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속 가능한 제주를 현장에서 입증하고, 국제적 공감대로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 우리가 원하는 제주…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
기억을 나누고, 환경을 지키고, 지역에 기여하는 여행.
제주가 택한 이 새로운 문장은 관광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레클리스가 전장에서 용기를 선택했던 길처럼 제주는 지금, 가치 있는 여행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서사는 준비됐습니다.
이제 행동으로 미래를 증명할 시간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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