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김천김밥축제는 ‘국민 축제’

김천시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25 김천김밥축제'를 통해 국민 축제로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지난해보다 5만 명 증가한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김밥축제는 '국민축제'
김천시는 2024년 축제에서 지적된 여러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김밥 부족, 이중 대기줄, 좁은 행사장, 셔틀버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개선에 나섰다.
김밥 참여 업체를 4배 이상 확대하고, 시간당 1천500줄을 생산할 수 있는 김밥 공장을 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부스별 키오스크 설치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김밥의 잔여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행사장 규모를 5배로 늘리고 셔틀버스도 5배 증차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조치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천시는 의례적인 개막식과 내빈 소개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관람객을 축제의 주인공으로 삼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변화는 SNS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진짜 관람객이 주인공인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오직 김밥'이라는 명확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김밥 판매 업체를 8개에서 32개로 확대했으며, 김밥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두', '스탠딩에그', '노라조', '죠지' 등이 출연해 '진짜 김밥천국'을 완성했다.
또한 로컬김밥과 전국 팔도의 이색김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바가지 없는 착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서울, 경기, 제주 등 먼 지역에서도 방문할 만큼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장소로 사용된 김천의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은 도심 속 휴식처로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색다른 볼거리도 화제였다. 김천산업단지내 ㈜대정 김밥공장은 축제장 입구에서 김밥 제조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양한 이벤트 존에서는 김천농협, 한국도로공사는 물론 농심,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등 지역 유관기관과 대기업 후원 부스가 함께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김밥 에어바운스,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1주년 돌잔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내년 더 나은 축제를 위한 개선점 제시와 함께 "2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자치단체가 주최한 축제에서 이런 퀄리티라니 놀랍다", "행사장 곳곳 세심하게 준비한 게 보여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밥축제 우승작 현장 출시
2025 김천김밥축제의 대표 행사인 제2회 김천김밥쿡킹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대회 우승작인 '호두마요제육김밥'이 축제 현장에서 공개됐다.
김천김밥쿡킹대회는 김천김밥축제의 핵심 이벤트로, BGF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김밥을 발굴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대회는 지난 7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 15개 팀이 선발됐고, 지난 8월 30일 김천대학교에서 전문가 평가와 현장 참가자 평가를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셔틀버스·전용차로·실시간 대응
올해 김밥축제'에서 스마트폰 '오픈채팅'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관리 체계를 운영, 축제 기간 동안 교통 대란없이 나름 안정적인 축제를 진행했다.
김밥축제 장소는 도심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진입도로가 일방통행으로 구조적인 한계가 노출됐다. 김천시는 축제 방문객이 15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버스 중심 교통 운영, 진입 도로 구간 버스전용차로 지정, 그리고 오픈톡 기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결합해 효율적인 교통 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오픈톡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는 노선 통제·주정차 단속 등 현장 인력이 QR코드로 개설된 오픈채팅방에 참여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셔틀버스 운행 지연, 주차장 만차 여부, 교통 정체, 탑승 대기 인원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즉시 전파할 수 있었으며 통제본부는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차량 추가 투입, 우회 유도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 담당자 간의 빠른 소통으로 셔틀버스 탑승 대기 인원을 즉시 파악하고, 혼잡 노선에는 신속히 예비 차량을 투입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셔틀 운행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축제 기간 동안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가 현저히 줄었으며, 시민과 방문객의 교통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친환경과 효율성 동시에 잡다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축제의 효율성과 환경적 가치를 높였다. 총 8대의 전기자전거가 투입돼 행사 물품 운반과 쓰레기 청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셔틀버스 정류장과 메인 행사장을 오가며 관광객을 수송하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기자전거에 김밥을 싣고 행사장 곳곳을 순회하며 김밥쿡킹대회 우승작인 '호두마요제육김밥'을 판매했다.
축제 종료 후에는 청소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대로변까지 운반하는 데 활용됐다. 이러한 활동은 교통 혼잡을 줄이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축제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천시는 또한 ㈜에코브가 미국 Honestas사와 북미 합작법인 설립 및 향후 5년간 약 1억 달러 규모의 화물용 전기자전거 공급을 목표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브는 국내에서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을 완료한 전기자전거를 이번 축제에서 실증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에코브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23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최고등급을 달성해 확보한 국비 13억5천만 원을 활용해 화물용 전기자전거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시제품은 국내에서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번 김천김밥축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증을 거치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Honestas는 미국 내 서비스장애 재향군인 소유 소기업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연방조달시장 내 우선계약 및 수의계약이 가능한 기업이다. 우수품목 발굴을 위해 한국, 일본 등에서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화물용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에코브와 접촉, 양 사는 약 6개월 간 세부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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