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익률 최고’11월 온다…“올해도 상승여력 충분”
핼러윈 효과·산타랠리 기대 작용
AI·반도체 모멘텀…“연내 4200”
과열·고점 경계론, 단기조정 우려

지난 45년간 월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달은 11월로 나타났다. 코스피 4000이라는 새 시대가 열린 가운데,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증명된 계절적 증시 진입 적기 11월이 다가온 셈이다.
증권가에선 단기간에 보여준 코스피 지수의 급등세로 과열 우려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금리 인하,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등 대내외적 환경 등을 토대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단 분석도 나온다.
▶1년 중 11월 수익률 단연 ‘톱’=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 시점인 1980년부터 작년까지 월별 평균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11월 평균 수익률이 2.63%였다.
일명 ‘서머랠리’로 불리는 7월 2.10%, ‘신년랠리’가 펼쳐지는 1월 2.06%보다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연도별 11월 수익률은 총 45회 중 28회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3·7월(29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증시 강세장은 일반적으로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에 주식을 팔아라)’로 잘 알려진 미 월가의 증시 격언 전체 문장이 원래 ‘11월에 사서 5월에 주식을 팔고 떠나라(Buy in November sell in may and go away)’인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0월 31일 핼러윈 데이 이후를 기점으로 11월부터 4월까지 주식을 자서 보유하는 투자 전략이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단 ‘핼러윈 효과(Halloween Effect)’란 격언도 같은 맥락이다. 덩컨 파이낸셜 그룹이 발간한 ‘미국 주식 투자자 연감’에 따르면 다우존스30 평균지수는 1950년 이후 매년 11~4월 평균 7.5% 올랐다. 반면, 5~10월 평균 수익률은 0.3%에 불과했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연말엔 배당금을 노린 투자에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소비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랠리’가 이어진다”면서 “이 출발점에 선 시점이 11월로, 투자금이 쏠리며 증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연말 코스피 4200까지 찍을 수도”=증권가에선 지난 6월 ‘삼천피’를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사천피’까지 이렇다 할 조정세도 없이 내달린 상황 속에서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앞으로 두 달 남은 올해 내 코스피 지수가 4200포인트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 정책 복귀 가능성이 맞물리며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가 강화할 것”이라며 연내 코스피 예상치 상단을 4100~4200으로 제시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슈퍼위크로 불리는 이번 주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미·중 갈등, 한미 관세 협상 등이 해결될 경우 단기 슈팅도 가능하다”면서 “4000포인트까지 순항한 코스피 지수가 4200포인트까진 터치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중 코스피가 최소 4000 중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신성장 산업과 미래산업 육성 정책에 이어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동력이 강화되는 게 호재”라며 “수출 모멘텀에 내수 회복까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모멘텀 유입으로 국내 상장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탓에 저렴한 점도 추가 상승 여력의 근거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역시도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란 점도 증시엔 호재란 분석이 증권가에선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에서 고공 행진 중이지만, ‘큰손’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코스피 지수의 하방을 받쳐주는 주요 동력이란 평가다. 10월 들어서만 전날 종가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조8889억원 수준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단기적으로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2021년 고점에 도달했고, 12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도 2021년 고점에 근접했다는 지적이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유동성 장세와 현재 주가 흐름이 매우 유사한 만큼, 이번 코스피 랠리 고점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연초 부근으로 생각된다”면서 “현재 주가 흐름과 레벨에 대한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신동윤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준엽, 故서희원 가족 파티 참석…야윈 모습 여전
- 美공항서 “마약 소지했나” 질문에 “YES”…문희준·강타, 12시간 구금된 사연
- 분식점서 ‘김밥’ 사먹었는데…손님 200명 우르르 ‘식중독’ 증상, 어디길래?
- 김수현 측 “미성년 김새론과 단 하루도 교제하지 않았다…대국민 사기 범죄”
- 지하철에서 ‘보쌈’ 먹방?…민폐 여성 무개념 식사 논란
- [단독] “회장님 미행이 있습니다” 포스코 회장 320km 따라간 노조 지회장 “해고 타당” [세상&]
- ‘중국인 출입금지’ 서울숲 카페 논란에…“설득해 보겠다” 구청장까지 나섰다
- “난 미국 시민권자” 경찰 무시하고 무단횡단男…알고 보니 96억 사기 수배자
- 50대 ‘줄퇴사’ 현실화…“서울 자가 대기업 ‘김 부장’ 남의 일 같지 않더니” 결국
- “이건 너무 충격적” 어린이도 임신부도 ‘살 빼는 약’ 난리더니…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