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3위'·2년 연속 '파이널A' 진입, 그럼에도 정경호 감독에게 주어진 '메가폰' [MD이슈]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강원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2-4로 패했다.
강원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역전패다. 강원은 전반전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서울의 공격 전개를 어렵게 만들었다. 동시에 유기적인 빌드업 패턴으로 서울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 결과 전반전에 김건희의 득점이 나왔고 후반 초반에는 모재현이 페널티킥(PK)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27분부터 무려 7분 사이에 3골을 내주며 붕괴가 시작됐다. 린가드의 멀티골에 이어 류재문의 역전골까지 터졌고 후반 막판에는 천성훈이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강원의 원정팬들은 정 감독에게 메가폰을 건넸다. 이는 비단 서울전 역전패만의 이유가 아니었다.
강원은 최근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반전은 정 감독이 추구하는 ‘게임 모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하지만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

FC안양(32R)전에서 1-0으로 리드하던 강원은 후반 막바지에 동점골을 내줬고 다음 경기였던 대구FC전도 2-0에서 2-2가 됐다. 또한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는 전반전 3-0 스코어가 후반전 3-3이 됐다. 다행히 추가시간에 김건희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불안감’은 커졌고 결국 서울전에는 허탈한 역전패가 이어졌다.
강원 팬들은 이러한 모습에 답답함을 표현했고 정 감독은 메가폰을 통해 직접 팬들 앞에 서며 사과를 전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들도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저희보다 더 아쉬울 것이다. 항상 왜 후반전에 무너지는지 더 뛰자는 말씀을 하셨다. 나도 피해 갈 생각은 없다. 맞는 말이고 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후반전 개선에 대한 과제는 분명하지만 정 감독에게 주어진 ‘메가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준우승 돌풍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했고 ACLE에서도 2승 1패 승점 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상황에 일명 ‘감독 나와’가 발생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강원의 성적과 구단 규모의 현실을 보면 과도한 질책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서울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요인은 교체 선수 퀄리티에 있었다. 특히 올시즌 내내 강원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국인 선수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은 셈이다. 린가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반면 강원은 가브리엘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면서 벤치에는 외국인 선수도 없었다. '국내 선수 위주의 다소 부족한 스쿼드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아쉬움을 표현한 관계자는 "더욱이 정 감독은 올해가 첫 정식 감독 시즌이지 않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후반 운영과 교체 선수 '재교체' 등은 정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현실적인 시각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정 감독도 복잡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정말 상대를 분석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한 감독은 “역대 성적을 두고 봤을 때 작년에 준우승을 했고 올해 파이널A를 갔다. 성장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도 감독으로서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더 높은 곳과 더 나은 경기력을 바라시는데 충분히 이해는 한다. 꼭 반드시 후반전 상황을 개선하겠다.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라고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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