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편견 이대론 안돼”…머스크가 만든 대안 위키백과 1시간만에 먹통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5. 10.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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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27일(현지시간)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그로키피디아(Grokipedia)를 공개했지만, 1시간 만에 먹통이 되며 체면을 구겼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머스크가 공개를 예고했던 날짜보다 일주일이 늦게 별다른 설명 없이 27일에 공개됐다.

그로키피디아는 머스크가 자신의 AI인 그록(Grok) 챗봇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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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자신 설명 문서에 불만
Xai기반으로 한 그로키피디아 발표
1시간 만에 먹통되고, 오류도 발견
일론 머스크가 2022년 3월 22일 독일 그륀하이데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팩토리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27일(현지시간)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그로키피디아(Grokipedia)를 공개했지만, 1시간 만에 먹통이 되며 체면을 구겼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머스크가 공개를 예고했던 날짜보다 일주일이 늦게 별다른 설명 없이 27일에 공개됐다. 10월 20일, 그는 공개를 그 주말로 연기한다고 밝혔고 “(이념적) 선동을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화면의 홈페이지는 ‘Grokipedia v0.1’이라는 제목과 검색창으로 구성되어 공개됐다. 그로키피디아는 가동된 지 약 한 시간 후, 다운되었다가 같은 날 저녁 늦게 다시 작동됐다.

그로키피디아는 머스크가 자신의 AI인 그록(Grok) 챗봇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가 게시한 최신 X 게시물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최신 정보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기존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좌파적인 편견에 가득 차 있다며 대안이 되는 백과사전 출시를 오랫동안 공언해왔다. 머스크는 출시 당시 그록피디아의 홈페이지에는 약 88만5000개의 문서가 생성되어 있다고 자랑했지만 경쟁자인 영어 위키피디아에는 800만 개 이상의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

그로키피디아
머스크 자신에 관한 그로키피디아의 내용은 그에 대한 위키피디아와 현저하게 달랐다. AI에 대한 그의 추진은 “엄격한 규제보다는 진실을 지향하는 개발을 통해 AI의 안전에 집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xAI를 통해 머스크는 진실 추구와 검열 감소를 위해 그록(Grok)을 설계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자녀의 성전환으로 큰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그로키피디아를 통해 보수적 색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성별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인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이분법적으로 분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적시했다. 이는 위키피디아의“성별은 남성(또는 소년), 여성(또는 소녀) 또는 제3의 성별이 되는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행동적 측면의 범위”라는 정의보다 보수적인 접근이다.

다만 초기 버전이지만 많은 항목에서 오류도 발견되고 있다. 일부 거짓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한 기사 등에서 정확한 출처를 찾을 수 없는 사례도 발견됐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위키피디아의 자신에 관한 항목이 그를 묘사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편향성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올해 초 그는 X에 “균형이 회복될 때까지 위키피디아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9월 29일 도널드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위키피디아를 “절망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말한 X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그로키피디아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지난주 WP와의 인터뷰에서 위키피디아 공동 창립자인 지미 웨일스는 “그로키피디아가 궁금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AI 언어 모델은 백과사전을 작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많은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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