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건강] “짧게 자주 걷기보다 10~15분 이상 연속 걸어야”

최경진 2025. 10. 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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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걷는 총 걸음 수가 같더라도 여러 번 나누어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사람들은 보통 총 걸음 수에만 집중하고 걷기 패턴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며 "하루 한 번 이상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패턴으로 바꾸면 심혈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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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스페인 연구팀 “10분 이상 걷기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사망 위험 낮아”
▲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2일 강원 춘천시 의암공원에서 시민들이 낙엽이 쌓인 산책로를 걷고 있다. 방도겸 기자

하루 동안 걷는 총 걸음 수가 같더라도 여러 번 나누어 걷는 것보다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28일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에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3만3000여명의 걷기 패턴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을 9.5년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사람들은 보통 총 걸음 수에만 집중하고 걷기 패턴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며 “하루 한 번 이상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패턴으로 바꾸면 심혈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연구 시작 시점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40~79세 3만3560명을 대상으로 9.5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신체활동은 손목밴드로 24시간 측정됐다.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000보 미만이었으며, 연구팀은 걷기 지속 시간에 따라 △5분 미만(42.9%) △5~10분 미만(33.5%) △10~15분 미만(15.5%) △15분 이상(8.0%)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걸음 대부분을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그룹은 5분 미만으로 자주 나누어 걷는 그룹보다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9.5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사망 위험은 △5분 미만 그룹 4.6% △5~10분 미만 그룹 1.83% △10~15분 미만 그룹 0.84% △15분 이상 그룹 0.8%로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 위험 역시 △5분 미만 그룹 13.03% △5~10분 미만 그룹 11.09% △10~15분 미만 그룹 7.71% △15분 이상 그룹 4.39%로, 연속 걷기 시간이 길수록 위험이 낮았다.

특히 하루 걸음 수가 5천보 미만인 사람들에서도 이 효과가 두드러졌다. 5분 미만 그룹의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은 각각 15%와 5%로, 10~15분 이상 연속 걷기 그룹의 7%, 1% 미만보다 크게 높았다.

논문 제1저자인 시드니대 매튜 아마디 박사는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은 짧게 여러 번 걷기보다 하루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며 “하루 한두 번만이라도 꾸준히 10~15분 연속 걷기를 실천하면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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