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베팅을? 스캔들로 뒤집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심판 571명 중 371명이 베팅 계정 보유,152명은 실제 베팅

김태석 기자 2025. 10. 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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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쉬페르리그가 전례 없는 불법 베팅 스캔들에 휘말렸다.

튀르키예축구협회(TFF)는 현역 심판 571명 중 371명이 스포츠 베팅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2명은 실제 베팅까지 한 사실이 내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불법 베팅 사안이 심판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며, 튀르키예 축구계 전반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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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가 전례 없는 불법 베팅 스캔들에 휘말렸다.

튀르키예축구협회(TFF)는 현역 심판 571명 중 371명이 스포츠 베팅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2명은 실제 베팅까지 한 사실이 내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간 암암리에 제기되던 판정 논란이 이번 발표로 인해 부패 및 이해 충돌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브라힘 하지오스마놀루 튀르키예축구협회 회장은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오스마놀루 회장은 "심판 42명이 1,000건 이상의 베팅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부분 해외 리그 경기다. 징계위원회가 즉시 절차에 들어가 규정에 따라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불법 베팅 사안이 심판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며, 튀르키예 축구계 전반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심판 판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튀르키예 클럽들도 즉각 반응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공정성을 보장해야 할 심판이 베팅 계정을 보유한 사실만으로도 축구계 윤리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페네르바체는 "해당 심판과 그 심판이 배정됐던 경기와 관련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한 공신력 회복은 불가능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라브존스포르 역시 "수만 건의 베팅이 확인된 것은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가장 암울한 상황이다. 정의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같은 입장을 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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