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①확장 공사 ②액체 냉각 도입...AI 대세에 리모델링 나선 네이버의 심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서비스에 영향은 받겠지만 피해는 최소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27일 세종시에 있는 데이터센터(IDC) '각(閣)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춘천, 각 세종 등 자체 ID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구독형 GPU(GPUaaS·GPU as a Service)'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 60만대 서버 수용
하이퍼클로바X 전초기지
서버 '백업' 화재 신속 복구
AI 수요 폭증에 서버 증설
"구독형 GPU 사업 박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서비스에 영향은 받겠지만 피해는 최소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27일 세종시에 있는 데이터센터(IDC) '각(閣)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가 강원 춘천시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자체 IDC인 이곳은 최대 60만 유닛의 서버를 품을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IDC다.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가 다뤄진다. 이처럼 네이버의 심장부 같은 곳에서 불이 나도 국정자원 사태처럼 서비스가 장시간 '먹통' 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게 그의 얘기다.

각 세종은 지상 1, 2층에 서버실, 지하에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두는 식으로 서버와 배터리를 따로 둔다. 또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배터리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했다. 여기에 '각 춘천(2013년 가동)'은 물론 네이버가 빌려 쓰는 전국 각지 IDC에 서버 이중화·이원화(백업) 조치를 해뒀다.
이상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네이버 첫 화면은 잠깐의 다운타임(서비스 중단)도 용납될 수 없어 여러 곳에 분산해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각 세종은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다만 노 센터장은 "사람 예측보다 자연 환경이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폭증하는 AI 수요에 서버 증설

2023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각 세종은 최근 서버 증설을 추진 중이다. 초기 구축한 서버 규모는 전체 수용 능력의 6분의 1 수준인 10만 유닛. 하지만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연말부터 2, 3차 확장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각각 2027년, 2029년 가동이 목표다. 노 센터장은 "각 세종이 벌써 다 차서 2, 3차를 동시 구축해야 한다"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버 확장과 함께 새로운 냉각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진 인근 부용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외기)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서버 열기를 식히는 공랭식을 썼다. 이날 수백여 개 선반에 서버가 꽂혀 있는 서버실에 들어서자 옆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팬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AI 고도화에 따라 전력 소모량이 높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밀도 서버가 보편화하면서 액체 냉각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서버 전체를 특수 액체에 담그거나 GPU 등 고(高)발열 부품에 부착된 콜드플레이트에 냉각수가 흐르게 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춘천, 각 세종 등 자체 ID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구독형 GPU(GPUaaS·GPU as a Service)'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클라우드상에 구축한 GPU 서버를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 CIO는 "국내 기업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세종=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스피 올라도 내 주식은 안 오른다"… 강세장 못 올라탄 소외주 | 한국일보
- [단독] 난산에도 제왕절개 거절한 병원… 장애 얻은 아이에 "6억 배상" 판결 | 한국일보
- [단독] "민생지원금 신청했더니 아이 친모 주민번호 나와" 예비 양부모 황당…새 국내입양법 허
- "손명오로 보일까 봐 고민했죠"… '상학 선배' 김건우, 거친 소년 곤이로 | 한국일보
- 이 대통령, '스캠' 꺼내자... 캄보디아 총리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 한국일보
- 부동산·관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 대통령 지지율... 당정 분리 전략 통했나 | 한국일보
- 아내의 수상한 낌새... 불륜 증거, 현장 CCTV로 충분할까? | 한국일보
- '코피노' 아이 버린 한국인 아빠 얼굴 공개… "평양 산다" 속이기도 | 한국일보
- "85년간 함께해 행복했소"… '세계서 가장 긴 결혼 생활' 남편, 106세로 별세 | 한국일보
- 후배 배우가 전한 이순재 건강 상태… 정동환 "좋지 못한 상태"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