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KTX 오송역 28곳 누수 확인…용역보고서 봤더니
[KBS 청주] [앵커]
국내 유일의 분기점이자 행정수도의 관문역인 KTX 오송역에서 누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시공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 실태를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1년 1월, KTX 오송역 승강장 모습입니다.
철골 기둥을 따라 물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수도관이 녹아 배관 일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샌 거로 추정됩니다.
누수 피해는 지난 장마철에도 이어졌습니다.
승객들이 몰려들어 오는 역사 출입구.
'미끄럼 주의' 안내판과 양동이들이 놓여있고,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차단 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KTX 오송역 이용객 : "'(오송역사) 관리 방안에 대해서 예산을 미리 잡지 않아서 (근본적인) 조치를 지금까지 못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천장 환풍 시설에서 올해 처음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이곳 오송역사 3층 대합실을 비롯해 모두 9곳에서 누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10년 역사 개통이래 지금까지 확인된 누수 지점만 모두 28곳에 달하는 상황.
상황이 이렇자 국가철도공단은 누수의 원인과 대책을 찾기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관련 중간 보고서입니다.
누수의 주 원인과 경로로 일단 아치형 모양의 승강장 지붕을 꼽았습니다.
용접이 파손된 부위와 일부 틈새, 패널 사이의 접합 부위 등으로 물이 새어들었다는 겁니다.
이밖에 내부 기둥과 지붕 곳곳에서 방수층이 취약한 지점이 확인된 점, 아치 형태의 구조물이 별도의 방수 설계 없이 건물과 연결돼있는 점 등 8가지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연희/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시공 문제와 노후화 문제, 2가지가 중첩되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철도공단이나 철도공사에서 임시방편으로, 땜질식으로 처방하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KTX 오송역 건물 자체의 구조적 허점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는 상황.
올 연말 최종 발표될 누수 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할 수도 있을 거란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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