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베테랑' 김진성, KS 최고령 승리 이끈 원동력은? "노경은 형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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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최고령 승리 투수가 된 김진성(40·LG 트윈스)이 "베테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S 2차전에서 7-5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10-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김진성은 6회초 송승기와 교체됐고, 이후 팀이 13-5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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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최고령 승리 투수가 된 김진성(40·LG 트윈스)이 "베테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S 2차전에서 7-5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와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였다.
이후 10-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김진성은 6회초 송승기와 교체됐고, 이후 팀이 13-5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진성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이다.
이로써 김진성은 40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KS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08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9세 29일의 나이로 승리를 거둔 가득염(당시 SK 와이번스)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진성은 "너무 갑자기 올라가서 몸을 제대로 풀 시간도 없었다"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서 늘 하던 대로 다 막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투수진 막내 김영우가 2사 만루 위기에서 내려왔지만, 김진성은 덤덤했다. 그는 "영우가 흔들린 게 아니다. 영우도 잘 던졌다"며 "영우는 워낙 빠르게 던지는 투수인데, 나는 구속이 빠르지 않아서 걱정이었다. 공에 혼을 실어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특히 등판하자마자 만난 4번 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진성은 "자신감 보다는 집중해서 누구를 상대하든 다 막아주겠다는 생각으로 던진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노시환을 삼진 처리한 6구째 직구는 포수 박동원의 사인대로 던진 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타자가 포크볼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고, 포크볼로 가는 상황이 맞았다"면서도 "최근 직구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수직 무브먼트나 회전수가 좋아서 내 공을 믿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타선의 활약도 눈부셨다.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3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김진성은 "타자들이 많이 쳐줘서 점수 차가 벌어지면 투수들도 힘이 난다"며 "지켜야 할 점수도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던진다"고 말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2년 전보다는 불펜이 약해졌단 평가를 받는다. 이에 김진성은 투수진 최고참으로서 "각자 생각이 있겠지만 내색은 안 한다. 어떤 생각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느냐가 중요하다"며 "스스로 생각했던 대로 던지면 잘할 거로 믿는다"고 조언했다.
KS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진성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던져서 간절함이 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에 언제 또 KS에서 던질지 모르니까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강조했다.
김진성의 간절함이 KS 최고령 승리 투수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기록에 대해서는 좋은 점도 있지만, 베테랑이라서 나이 때문에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시선이 안 좋더라"며 "나이로 야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베테랑은 나이가 많아서 리스크가 있다는 시선을 버리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올해 최고령 홀드왕 자리를 지킨 노경은(41·SSG 랜더스)의 존재가 김진성에겐 큰 힘이 된다. 그는 "경은이 형이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형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듯이, 나는 경은이 형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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