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도 금으로"...'금값' 폭등에 범죄 잇따라

박승환 2025. 10. 28.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값이 해마다 폭등,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은방 털이를 비롯한 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현금 대신 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한층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차 현금 대신 금을 요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돈에 84만6천원…구경하는 척 훔치거나 돈 대신 요구
"금값 오르니 절도 잦아"…지역 관련 범죄 잇따라 주의보

금값이 해마다 폭등,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은방 털이를 비롯한 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현금 대신 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한층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금 한돈(3.75g) 살 때 가격은 84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2만1천원)보다 62.4%, 2년 전(36만8천원)보다 무려 129.9% 오른 수치다.

이처럼 금값이 가파르게 치솟자 광주지역 곳곳에서 금을 노린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한 금은방에서 3천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경하는 척하며 훔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에게 보여줬던 금목걸이 6개 중 1개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금목걸이를 숨기는 장면을 확인하고 몸수색 끝에 A씨의 신발 안에서 훔친 금목걸이를 찾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해야 했는데 금값이 많이 오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금은방에서 10대 청소년 두 명이 3천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업주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착용한 채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실토한 이들은 범행 하루 전날에도 금은방을 찾아 물건을 살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5월에는 광주 북구 우산동의 한 금은방에서 망치로 유리창을 깨부순 뒤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10대 청소년이 구속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은방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구 치평동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금값이 오르니 손님보다 오히려 도둑이 늘어난 기분"이라며 "금을 구매하려는 손님과 훔쳐가려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어려워 매일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차 현금 대신 금을 요구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현금을 인출할 경우 제약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 한국금거래소 광주상무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꼬임에 넘어가 2억원 상당의 현금으로 골드바를 구매하려던 50대 여성이 업주의 설득으로 피해를 면하기도 했다.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70대 여성이 업주의 설득으로 2억2천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끊이지 않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금은방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로 관내 금은방을 직접 찾아가며 귀금속 보관 방법을 안내하거나 방범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보완을 요청한다.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을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도록 협조도 구하고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다 보니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보이스피싱도 수법이 금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