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첫 경기 앞둔 양준석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창원/이재범 2025. 10. 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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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지난 2년 동안 EASL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뒀는데 그걸 이뤘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창원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81-72로 꺾고 7승 2패를 기록해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무리했다.

양준석은 이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9점을 올리는 등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양준석은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고 하자 “순위보다 2패를 생각하면 좋은 경기력으로 더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든다”며 “1라운드가 끝났는데 큰 부상없이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LG가 1라운드에서 7승 이상 거둔 건 2000~2001시즌(7승 2패)과 2009~2010시즌(8승 2패)에 이어 3번째다.

데뷔 후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표를 받은 양준석은 “지난 시즌에는 개막 3연승을 한 뒤 8연패를 했다”며 “그래도 우리가 오프 시즌 훈련을 가장 늦게 시작하고, (대표팀 차출 등으로) 잘 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맞춰온 게 있어서 말을 하지 않아도 승부처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 자세들이 잘 나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서울 SK와 개막전에서는 13점 차이까지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날 KCC와 경기에서는 17점 열세를 뒤집었다.

양준석은 “SK와 경기에서 져서 우리가 경각심을 느끼고, 감독님께서도 쓴 소리를 하셨다. 그날 져서 앞으로도 경기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며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나도 주전 포인트가드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해서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고, 지더라고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LG가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치는데 칼 타마요의 역할도 컸다. 타마요는 1라운드 9경기 평균 32분 32초 출전해 18.2점 7.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양준석은 “타마요는 워낙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 타마요 같은 4번(파워포워드) 선수가 없다. 타마요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며 “가끔 흥분할 때도, 볼을 오래 만질 때도 있다. 소통을 하면서 자제시킬 때는 자제시키고, 살려줄 때는 확실하게 살려준다. 타마요가 좋아하는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좌하겠다”고 했다.

양준석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4.1%(61/179)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16.0%(4/25)로 부진하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해 2라운드부터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준석은 이를 언급하자 웃음과 함께 “허일영 형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워낙 슛이 안 들어간다. 일영이 형도,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영이 형이 걱정하지 말라고, 결국 평균은 올라올 거라고 한다”며 “오프 시즌에서 개인적인 투자 시간이 부족했는지 문제점을 찾는다. 슛 밸런스는 괜찮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중요할 때 하나를 넣었다. 그런 게 다음 경기에서 자신감이 생길 거다. 지금은 안 들어가지만, 내 장점은 슛이다. 결국 평균을 찾아갈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있게 던지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뉴 타이베이 킹스와 EASL 첫 경기를 갖는다.

양준석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많은 생각이 든다. 지난 2년 동안 EASL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뒀는데 그걸 이뤘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다”며 “자신감도 얻고, 외국선수도 두 명이 뛸 수 있어서 새로운 모습도 나올 거다. 피로누적은 걱정되지만,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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