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조선왕조의궤 보자".. 김건희, 박물관 수장고도 다녀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선 왕실 유산이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국가유산청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출한 2023년 2∼3월 수장고 출입 일지에는 이날 김 여사가 방문했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물·세계기록유산 등 2100점 보관
당시 출입 명단 어디에도 기록 없어
임오경, 기록 누락 고의 가능성 제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선 왕실 유산이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국가유산청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 여사는 국립고궁박물관 정문으로 입장해 지하 1층 과학문화실을 둘러본 뒤 수장고로 이동했고, 약 10분간 제2수장고를 둘러봤습니다.
제2수장고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등 2,100여 점을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관리 규정을 보면 수장고는 통상 2명 이상 함께 출입해야 하며, 수장고 출입 일지를 두고 필요한 기록을 관리해야 합니다.
박물관은 출입 시간과 사유, 출입자 전체 이름을 수기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출한 2023년 2∼3월 수장고 출입 일지에는 이날 김 여사가 방문했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당일 수장고에 드나든 출입 기록은 총 3건으로, 오전 9시 30분∼낮 12시 20분과 낮 1시 20분∼오후 5시, 낮 1시 30분∼오후 4시입니다.
박물관 측은 구입 접수 유물 격납과 유물 열람 등을 이유로 출입했다고 기재했으나, 출입자 명단에는 박물관 소속 담당자 3명의 이름만 적었습니다.
수장고는 박물관장조차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공간, 박물관의 '심장'으로 여겨집니다.
김 여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를 다녀간 뒤 관련 기록을 남기지 않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수장고 출입 규정을 위반한 정황도 확인돼 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오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김 씨가 수장고에서 조선왕조의궤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기록 누락이 고의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박물관 수장고를 개방하도록 하고 의궤·실록 등 중요 국가유산을 개인적으로 둘러본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