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덫’ 韓경제, 혁신 DNA로 ‘한강의 기적’ 다시 한 번 [심층기획-광복 80년, 독립에서 강국으로]
수출 중심 고도성장 선진국 도약
경공업서 중화학·첨단산업 확장
GDP 2557조원… 5만3000배 성장
인구 증가에 내수경제까지 선순환
IMF, 2025년 성장률 0.9% 어두운 전망
저출산·고령화에 생산성 하락 ‘비상’
제조업 기반 모델서 체질전환 필요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리더십 절실




이 같은 고도성장은 인구 성장으로 이어지며 수출과 함께 내수경제의 성장으로 발전했다. 1950년대~1960년대의 베이비부머 세대로 인구가 증가하며 1949년 2019만명이던 인구가 2024년 5181만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광복 직후 78.0%에 달했던 문맹률은 1970년 7.0%까지 떨어지며 인구의 단순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경제성장→인구증가→경제성장’의 선순환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경제는 수출을 기반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그 성장 동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IMF가 이달 14일 내놓은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로 저성장 궤도를 밟고 있다.
한국과 경제모델이 유사한 대만의 가파른 성장세와 대조적이다. 한국은 올해 GDP가 3만5962달러로 지난해(3만6239달러)보다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IMF)되지만, 대만은 올해 3만7827달러로 한국을 추월하며 격차를 벌려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GDP 4만달러 돌파는 2028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나 대만은 당장 내년도에 4만1586달러로 4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나 성장모델의 부재는 뼈아픈 대목이다. 1980년대 주력 수출품이었던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선박, 휴대전화, 철강 등은 지금도 한국의 주력 수출품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사이 미국과 중국 중심의 인공지능(AI) 경쟁 구도가 조성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 기반의 경제모델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오늘날 한국경제의 정체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경제학)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산업을 이끌 기업가의 혁신역량이 부족하다”며 “기업을 승계하거나 분할하는 데 골몰하기보다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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