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집값’ 물었더니 ‘오른다’… 소비자 불신 부른 반쪽 ‘10·15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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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에도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27 대책' 발표 후 7월 120에서 8월 109로 하락했으나, 9월(112)에 이어 이번 달에도 크게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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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망지수 10p↑… 4년 만에 최고치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세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dt/20251028183053630zdjl.png)
‘10·15 부동산 대책’에도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오를 지 내릴 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조사해 만든 것이다. 빠진 규제 일변도의 외발 집값 대책에 소비자들이 향후 집값을 여전히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와 미·중 갈등 재부각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는 6개월 만에 두 달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27 대책’ 발표 후 7월 120에서 8월 109로 하락했으나, 9월(112)에 이어 이번 달에도 크게 오른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뜻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응답 2274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포인트 상승했다”며 “조사 기간 중 10·15 대책 발표가 포함되긴 했지만, 응답자의 약 75%가 첫날(10월 14일)에 참여해 이번 결과에는 정책 효과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지수가 장기평균(107)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의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거 2022년 4월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컸던 시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던 때로, 현재의 오름세는 시장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달 하락에는 향후경기전망CSI(94)가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영향이 컸다.
생활형편전망(100)과 가계수입전망(102), 소비지출전망(110)은 모두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91)도 변동이 없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로 2포인트 오른 95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고 있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은 있으나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6%로 동일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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