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5일 휴식 줬는데, 뼈아픈 배신… 한화는 사실 RYU에게 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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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들 중에 유일하게 5일 휴식을 보장 받았다.
반면 류현진은 유일하게 5일간의 휴식을 보장받았다.
사실 한화는 문동주에게 5일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한화는 소중한 '5일 휴식권'을 류현진에게 모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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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선발투수들 중에 유일하게 5일 휴식을 보장 받았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3이닝 7실점이었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컨디션 유지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5–13으로 졌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2패를 안고 홈인 대전으로 향하게 됐다. 2연승을 거둔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한화였다. 1회초 문현빈의 투런포, 노시환의 솔로포, 손아섭의 2루타에 이은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까지 묶어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발투수로 명성을 날린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획을 그었던 괴물 투수. 심지어 2019시즌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작성했던 투수가 마운드에 서 있었다.
또한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3.23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LG전에서는 2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LG 킬러' 류현진이 1회부터 4점차 리드를 안고 던지는 상황에서 이를 역전 당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류현진은 2회말 뭇매를 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초, 중반대 패스트볼은 LG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 밋밋했다. 자를 잰 듯한 류현진의 제구력도 발휘되지 않았다.
일시적인 부진도 아니었다. 류현진은 3회말 2사 1루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3이닝 7실점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류현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매우 충격적인 결과. 그런데 한화로서는 류현진에게 투자한 것이 있기에 더욱 충격적이고 뼈아픈 결과였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선발투수들을 불펜투수로 돌리며 3승2패로 삼성을 눌렀다. 문동주가 1,3차전 불펜투수로 나와 총 6이닝을 던졌고 5차전엔 라이언 와이스가 불펜투수로 등장해 4이닝을 던졌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3차전 4이닝 소화 후, 4일을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섰다. 와이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4일 휴식 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이닝을 던졌다. 1번은 불펜투수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이닝 수가 많았기에 두 번 선발 등판한 것과 피로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폰세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선발 등판한 뒤 5일 휴식 후 5차전에 나왔다. 그런데 4일 휴식 후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선다. 폰세와 와이스, 문동주 모두 4일 휴식 후에 나오는 일정들이다.
반면 류현진은 유일하게 5일간의 휴식을 보장받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 후 한국시리즈 2차전을 던지기까지 5일의 휴식이 있었다. 다음 등판은 6차전으로 예고되어 있다. 이 역시 5일 휴식이다. 5차전으로 예정되어 있는 문동주가 4일 휴식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사실 한화는 문동주에게 5일 휴식을 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문동주 대신 38세인 류현진에게 5일 휴식을 부여했다. 이처럼 한화는 류현진의 컨디션 조절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7실점이었다.
가을야구는 체력과의 싸움이다. 특히 업셋을 노리는 팀에게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한화는 소중한 '5일 휴식권'을 류현진에게 모두 투자했다. 두 번의 불펜 등판, 5차전 몸풀기로 지쳐있을 문동주에게 줄 수도 있었으나 류현진을 배려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고개를 떨궜다. 잘못된 투자로 위기를 맞이한 한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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