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얼굴이 제일 웃기다...뻔한 반전과 유치한 코미디 '퍼스트 라이드' [M픽 리뷰]

장민수 기자 2025. 10.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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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반전은 눈물샘을 자극하지 못하고, 유치한 코미디는 입꼬리를 들추지 못한다.

그나마 배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만 돋보인 영화 '퍼스트 라이드'다.

뚜렷하게 구분되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케미가 '퍼스트 라이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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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캐릭터 연기 돋보여
유치한 코미디와 과장된 연출, 예측 가능 반전...웃음, 감동 부족
러닝타임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29일 개봉

(MHN 장민수 기자) 예측 가능한 반전은 눈물샘을 자극하지 못하고, 유치한 코미디는 입꼬리를 들추지 못한다. 그나마 배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만 돋보인 영화 '퍼스트 라이드'다.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다시 뭉친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수능 이후 한 차례 해외여행을 준비하지만 좌절되고, 약 10년이 지나 사회인이 된 후 다시금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번에는 무사히 태국에 안착하지만, 마음이 아픈 도진으로 인한 위기와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그 좌충우돌 여행기에 5명 캐릭터의 개성을 한껏 담아냈다. 전교 1등에 수능 만점, 불의를 참지 못하는 태정은 광기가 흐른다. 도진은 멀쩡한 허우대와 반대로 어딘가 모자란 듯한 모습이 백치미가 있다. 

DJ를 꿈꾸는 연민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드는 신비한 '얼굴 천재', 금복은 스님인 어머니의 속을 박박 긁어대는 엉뚱하고 자유로운 영혼, 옥심은 오직 태정만을 바라보는 귀여운 집착녀. 뚜렷하게 구분되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케미가 '퍼스트 라이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살린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코미디 장르로서 재미가 크지 않다. 웃음을 만들려는 연출적 시도가 상당히 작위적이다. 상황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과장과 억지로만 채워졌다. 기를 쓰고 웃기려 하면 오히려 웃음은 반감되는 법이거늘. 

후반부에는 반전을 통해 감동을 자아내려는 시도도 더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너무 뻔하게 드러나는 반전이다. 결말을 예상하고 보니 반전의 놀라움도, 이로 인한 감동도 전해지지 않는다. 결국 웃음도 감동도 확실히 잡지 못한 셈.

그럼에도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기는 하다. 현실에 찌들어 소소한 행복을 잊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다음에'라는 기약 없는 말 대신, 지금 당장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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