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놀란 3점슛 3방’ 최형찬 “내 역할은 슛보다 수비”

최형찬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최형찬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11점을 올렸다. 데뷔 후 3번째 두 자리 득점이다.
개인 최다 득점은 지난 4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한 12점이다. 12점은 3점슛 4방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최형찬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두 경기에서 창원 LG는 졌다. 이날은 달랐다. LG가 81-72로 이겼다.
더구나 최형찬은 4쿼터 초반 56-66으로 뒤질 때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한 방과 66-66으로 동점을 만드는 한 방까지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여기에 허웅과 송교창 수비까지 두드러졌다.
조상현 LG 감독은 “최형찬이 3점슛과 공격은 자신있게 본인이 만들어간다”며 “그보다 송교창이나 허웅 등 좋은 선수들을 잘 따라다니면서 수비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최형찬을 칭찬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최형찬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처음으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이어 공식 기자회견까지 참석했다.

승리 소감
11월 지옥의 일정이다. 그걸 앞두고 연승으로 1라운드를 끝내서 다행이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좋다.
허웅 등 수비
어제(26일)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 현실적으로 볼을 못 잡게 하거나 득점을 안 주는 수비는 불가능해서 최대한 어렵게 했다. 옆에서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유기상 형, 양준석 형 등이 도와줬다. 내 혼자 막은 건 아니어서 잘 막을 수 있었다.
마레이 파울 트러블
마레이가 파울 트러블인지 모를 정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못 따라갔을 때 엄청 도움수비를 잘 해줘서 파울트러블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어떤 연습을 했나?
수비도 임재현 코치님, 박유진 코치님, 김동우 코치님께서 정말 세밀하게 잡아 주신다. 그런 걸 생각하며 경기를 했다. 공격은 새벽, 오전, 오후, 야간에 연습을 많이 해서 알아서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대학 때보다 슛이 더 잘 들어간다.
슛 연습은 아무 생각없이 많이 던진다. 나에게 맞는 슛 폼과 리듬을 찾으려고 코치님, 형들을 따라 연습을 많이 했다. 경기 때는 기상이 형 효과를 보고, 마레이와 타마요의 스크린, 준석이 형의 패스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대학 때부터 붙어서 연습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경기를 뛰면서도 공수 말을 안 해도 맞춰지는 부분이 있다. 기상이 형도 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런 기간이 많이 지날수록 잘 맞춰진다.
4쿼터 10점 뒤질 때 3점슛 두 방
슛을 쏘는 순간부터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슛보다 그 전에 넣은 슛부터 내가 이런 슛을 넣어서 스스로 놀랐다. 내 역할은 슛보다 수비이기 때문에 빨리 잊고 수비를 했다.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되어 기회를 빨리 받기 힘들다.
대학부터 내 스스로 의심을 많이 했다. 아직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활약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을 없애려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런 연습과 노력이 쌓여서 단계별로 잘 성장해서 내 스스로 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허웅, 송교창과 매치업에서 얻은 것
허웅 형은 활동량이 워낙 많아서 잠깐 쉬면 놓친다. 절대 안 쉬는 마음으로 체력을 많이 써서 막았다. 송교창 형보다 내 피지컬이 안 좋아서 내가 잘 막기보다 열심히 수비하고 옆에서 도와줬다.
프로 데뷔 후 첫 방송 인터뷰와 기자회견
대학 때도 못 했는데 이런 인터뷰가 긴장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입밖으로 꺼내지 못해서 아쉽다.

1라운드 MVP가 이슈다. 우리 팀 형들, 마레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정말 많이 해준다. 많이 언급이 안 되어서 아쉽다. 코치님, 형들에게 내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쑥쓰러워서 잘 하지 못 한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형들도 진심으로 가르쳐주고 축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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