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①치킨은 폭리? 파스타는 관대?… 원가 뜯어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은 치킨값 2000원, 라면값 50원 인상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킨은 비교적 자주 접하는 음식이라 가격이 오르면 업체가 국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고 느끼고 양식 메뉴인 파스타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파스타는 젊은 층이 특별한 날 소비하는 메뉴지만 치킨은 남녀노소 대다수의 국민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음식"이라며 "주변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가격 인상에 대한 반응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가율 높은 치킨… '국민 메뉴' 인식이 만든 착시
[편집자주]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은 치킨값 2000원, 라면값 50원 인상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민생 안정을 내세워 시장에 개입했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역효과만 낳았다. 데이터로 살펴본 '국민 음식'의 실제 가격 인상률은 체감보다 높지 않았다. 체감물가와 현실의 간극을 짚고 정부의 가격 통제가 품고 있는 위험성을 들여다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 상승률은 15.52%다. 같은 기간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16.27%)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외식물가 평균 상승률(24.56%)과 비교하면 9%포인트(p) 이상 떨어진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에 비해 가격 인상이 억제됐던 셈이다.
현재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인기 메뉴의 평균 판매가는 2만3000원이다. 최근 이중가격제가 도입되면서 일부 지점은 매장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매장에서 주문하면 2만3000원인데 배달 주문 시 2만5000원으로 자체 인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배달비 2500~5000원이 더해지면 소비자가 결제해야 하는 금액은 3만원에 달한다.
━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다른 메뉴보다 치킨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심리 구조' 때문이라고 말한다. 파스타 가격은 도심 핵심 상권의 임대료, 인테리어 등이 반영돼 식사가 아닌 '경험·여가 비용'으로 정당화된다. 반면 치킨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먹는 공유형 음식으로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이유다.
치킨이 가진 '국민음식'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하나의 물가 지표처럼 활용된 것도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치킨은 비교적 자주 접하는 음식이라 가격이 오르면 업체가 국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다고 느끼고 양식 메뉴인 파스타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허경옥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오랜 기간 관습적으로 굳어진 생각 중 하나가 '닭고기는 필수 음식'이라는 것"이라며 "미디어에서도 외식 물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언급하다보니 (가격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스타는 젊은 층이 특별한 날 소비하는 메뉴지만 치킨은 남녀노소 대다수의 국민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음식"이라며 "주변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가격 인상에 대한 반응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현솔 기자 sol@mt.co.kr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부 한잔해" 남편에 단둘이 술 먹자는 여동생… 선 넘었다 - 머니S
- 임신 알리자 잠적, '스토킹' 신고한 남친… '띠동갑'과 바람나 있었다 - 머니S
- 수영강사와 불륜인 줄 알았는데… 아내, '남편 청부폭행' 사주했다 - 머니S
- [영상] "가슴 위치 맞춰보자"… 여학생들, 중년남성 성희롱·폭언 '충격' - 머니S
- "육체적 바람? 왜 제어를 못하나"… '금융맨♥' 손연재 격분 - 머니S
- 25억 자산 며느리에 "가난뱅이" 비아냥… 월 80만원씩 뜯는 시모의 갑질 - 머니S
- 콜마 경영권 분쟁 종결 수순… '소송 유지' 윤동한 회장의 의중은 - 머니S
- [사설]李 "결혼 페널티 없어야"…'내집 마련' 기회 없인 다 공염불 - 동행미디어 시대
- 싸이월드 3.0 출범 계획에 전 대표 반발…"잊혀질 권리, 어떻게 보장하나" - 동행미디어 시대
- 김민석 "새만금 투자" 정청래 "전북 공장유치"…호남에 사활 건 이유 셋 - 동행미디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