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취임 3주년 날에 ‘10만전자’… 빅테크와 협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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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 되는 27일에 '10만 전자'에 등극한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만1300원으로 개장해 3.24% 오른 1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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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7년만에 첫 10만원대
테슬라-애플서 잇단 수주 실적 회복
자사주 매입 주주친화 정책도 영향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만1300원으로 개장해 3.24% 오른 1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선주를 제외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603조8000억 원으로 600조 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이 회장이 취임한 2022년 10월만 하더라도 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불안, 반도체 경기 하강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2021년 ‘9만 전자’를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5만∼7만 원대를 오가다가 지난해에는 ‘4만 전자’까지 내려와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설계부터 다시 하더라도 반도체 기술력을 회복하자는 내부의 쇄신 노력과 더불어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보폭이 맞물려 하반기 들어 실적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실적 쌍끌이로 올해 3분기(7∼9월)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은 86조 원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80조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12조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2분기(4∼6월) 14조1000억 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인공지능(AI)발 슈퍼사이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올 들어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연이어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주가 상승에는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발표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3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가격과 4분기 반도체 업황 및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기대된다”며 “발표 이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실적 예상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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