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2000원'도 옛말···이젠 1000원으로 '단 1개' 살 수 있다는 붕어빵

임혜린 기자 2025. 10. 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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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자 겨울 간식 단골 손님인 붕어빵이 돌아왔지만 반가움보다 놀라움이 앞선다.

개당 1000원인 붕어빵 시대가 본격화됐다.

팥은 7~9월 발아기와 개화기가 중요한데 이 시기에 폭염·가뭄·집중호우가 이어지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

이런 여파로 붕어빵 가격은 급등했고 '2개 1000원', '3개 2000원'은 이제 과거의 기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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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서울경제]

찬바람이 불자 겨울 간식 단골 손님인 붕어빵이 돌아왔지만 반가움보다 놀라움이 앞선다. 개당 1000원인 붕어빵 시대가 본격화됐다.

붕어빵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원재료값 폭등이 자리한다. 팥, 밀가루, 버터 등 제빵 재료에 더해 LPG 가스비와 손수레 구입비까지 오르면서 장사 수익이 갈수록 줄고 있다.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산 붉은 팥의 중도매가격은 40㎏당 78만 4200원으로 지난해(50만 3200원)보다 약 1.6배 뛰었다. 2020년 38만 5400원이던 팥값은 5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소매가격까지 500g당 1만 3868원으로 1년 새 33% 뛰었다.

기후 변화가 팥값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팥은 7~9월 발아기와 개화기가 중요한데 이 시기에 폭염·가뭄·집중호우가 이어지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 올해 역시 여름 내내 삼중고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실제로 국내 팥 재배면적은 2019년 5893헥타르(㏊)에서 2023년 3690ha로 37% 감소했고 생산량도 같은 기간 7102t에서 5256t으로 26% 줄었다.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입산 팥을 써도 상황은 비슷하다. 환율 상승과 운임 부담으로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대체 효과가 사실상 없다. 이런 여파로 붕어빵 가격은 급등했고 ‘2개 1000원’, ‘3개 2000원’은 이제 과거의 기억이 됐다.

상인들은 “원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울상이다. 일부는 팥 대신 슈크림, 피자, 고구마 등 다른 소재로 변화를 주고 있지만 재료비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이런 변화 속에 기회를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개 700원인 ‘한입쏙붕어빵’을 출시했고 GS25는 붕어빵 운영 매장을 지난해 4000곳에서 올해 5000곳으로 확대했다. 이달부터는 700원짜리 ‘한입 군고구마(80g)’도 선보였다. CU 역시 군고구마 매출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자 5년 전부터 사계절 상시 판매 체제를 유지 중이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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