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점차에서 '희생번트', 승리 의지 강했던 염경엽 감독 "KS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MD잠실 KS2]

잠실 = 박승환 기자 2025. 10. 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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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8-2로 승리한 뒤 활짝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한화 이글스와 홈 맞대결에서 13-5로 완승을 거뒀다.

긴 공백기로 인해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전날(26일)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LG가 좋은 흐름을 2차전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초반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 압도적인 강함을 뽐냈던 임찬규가 1회부터 문현빈과 노시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더니, 손아섭-하주석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4점을 헌납한 까닭이다.

하지만 타선이 임찬규의 부진을 빠르게 만회했다. 2회말 김현수-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마련된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고삐를 당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행운이 따르는 2타점 동점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홍창기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5-4로 역전에 성공, 흐름을 탄 LG는 3회말 박동원이 달아나는 투런홈런까지 작렬시켜 7-4까지 도망갔다.

LG는 4회초 수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한 점을 추격당했으나, 4회말 홍창기의 사구, 오스틴 딘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10-5로 간격을 벌렸고, 7회말에는 한화 실책을 바탕으로 1점, 8회말 문보경이 전의를 빼앗는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이날 LG는 선발 임찬규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일찍 무너졌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들이 합작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우승 확률을 90.5%까지 끌어 올렸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8회말 2사 1루에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동원이 3회말 2사 1루에 투런포를 친 후 농구 슛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잠실 = 한혁승 기자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2타점, (구)본혁이 2타점, (홍)창기의 역전타가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원이가 2점 홈런, 2사 상황에서 (문)보경이가 결정적인 3타점 적시타를 쳐줘서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불펜에게도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남은 시리즈에도 졶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사령탑은 무엇보다 타선이 살아난 것을 기뻐했다. 그는 "어제 못 치던 선수들이 다 쳤다. 3차전을 치르는데 있어서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직구를 노려'라고 했는데 보경이는 변화구를 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동원이는 '체인지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는데 분석대로 갔다. 이천에서 좋은 훈련을 만들어준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무려 6점차에서 '번트' 작전까지 걸 정도로 승리의 의지가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6점차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대의 공격이 두 번이나 남았었고, 한 점을 더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가"고 강조했다.

LG는 2차전이 끝났지만, 3차전 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끝까지 요니 치리노스의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하지 않았다. (손)주영이에게도 3차전을 준비시켰는데, 내일까지 지켜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며 "치리노스는 어제(26일) 조금 움직이면서 불펜도 해봤다. 그런데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어제 던졌기에 오늘(27일)은 쉬었다. 내일(28일) 움직여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령탑은 "오늘은 오늘로 끝났다. 지금은 0대0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3차전을 준비할 것이고, 1승씩 4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경기씩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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