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세탁했나? 한국·캄보디아 코인 송금 급증
[앵커]
한국과 캄보디아 사이 가상자산 송금이 최근 천4백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급증했습니다.
'범죄단지'와 무관치 않을 거란 의심이 크지만, 현재로선 누가 왜 송금했는지 추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후이원'.
가상자산 거래소 '후이원 개런티'도 운영합니다.
국내 5대 거래소와 2023년 주고 받은 가상자산은 총 922만 원어치.
그러나 지난해 송금 규모는 128억여 원, 1,400배 가까이 뜁니다.
캄보디아에서 104억 원 들어왔고, 캄보디아로 23억 원 나갔습니다.
올해도 3월에서 5월 사이 거래가 막히기 전까지, 총 31억 원이 오갔습니다.
국내 거래소 간 가상자산 송금은 실명 거래가 의무지만, 해외 거래소로 송금할 땐 일부 예외가 있어 가능했던 거로 보입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우리나라는 이름, 성명, 주소 등 여러 가지를 다 수집하고 있지만, 해외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지난 5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들도 후이원과 거래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누가 왜 캄보디아 쪽으로 가상자산 송금을 대폭 늘렸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프린스 그룹 등 '범죄단지' 배후 세력 관여 여부도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찬진/금융감독원장 : "(가상자산) 자금 세탁 방지 관련된 부분 규제 체계를 강력하게 좀 넣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건 별도로 말씀드리고요."]
한국은행은 세계 가상자산 불법거래의 64%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는데, 한국과 캄보디아 간 오간 가상자산 거래의 99.9%는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테더'였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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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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