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모자보건센터 진통..찬반 의견에 제자리

이승준 2025. 10. 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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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지역이 얼마나 될까요?

 

농촌과 중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고 산모를 돌보는 시설이 부족해지며 공공이 이를 담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모자 보건센터를 추진 중인 충주시의 사례를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충주시의 출생아는 930명 선.

 

이 가운데 충주에서 분만한 경우는 52%에 불과합니다.

 

인구 22만인 충주에서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단 한 곳입니다.

 

나머지 절반 가까운 산모들은 인근 청주나 서울 등지에서 원정 출산하고 있습니다.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적고 산후조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분만과 산후조리, 신생아 건강을 돌보는 공공 의료, 즉 모자보건센터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가뜩이나 열악한 민간 의료 현실에 공적 개입 없이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시설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INT ▶ 김형수 / 건국대 의대 교수

"산부인과나 난임 시술기관, 소아과, 산후조리 다 공간을 필요로 하는 건데, 개인이 부담하는,  나보고 투자하라고 하고, 리모델링 하라고 하는 비용을 좀 줄여보자."

 

충주시는 이미 상반기에 모자보건센터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치고 사업계획을 갖췄지만 정작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다 시의회에서 찬반양론이 맞서며, 공유재산 심의 등 초기 절차인 의회 동의는 상정도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오윤숙 / 충주시 의약팀장

"현재는 공유재산 심의는 맡은 상태고, 의회 의원님들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모자보건센터를 찬성하는 쪽은 부족한 민간 의료를 공공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정용학 / 충주시의원

"건강한 산모,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서는 공공적인 의료 체계가 이제 이 시대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도래됐다."

 

반대 측은 모자보건센터가 생기면 기존 병원만 폐업시킬 우려가 있는 데다, 막대한 예산도 부담이라며 민간 의료 지원이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 INT ▶ 유영기 / 충주시의원

"(분만과 소아청소년과) 이렇게 두 개의 사업을 진행을 하는데 건물을 짓고 시설 정비하고 이런 상황에서, 국비도 없이 시비로만 500억 원 이상이 투자된다는 거에 대해서 시민들이 과연 납득을 할까"

 

저출산 시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공공 의료 확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과 재정 부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는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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