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에게도 강했던 숀 롱,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동환 2025. 10.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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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208cm, C)은 아셈 마레이(202cm, C)한테도 강했다. 그러나 KCC는 LG한테 강하지 않았다.

부산 KC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72-79로 졌다. 1라운드를 6승 3패로 종료했다. 수원 KT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LG전 8연패’를 기록했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8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0분 39초 동안 18.5점 12.6리바운드(공격 6.0) 2.1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숀 롱은 마레이와 매치업됐다. 1년 전에는 마레이 때문에 울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집중력부터 달랐던 숀 롱은 마레이와 끊임없이 몸싸움했다. 마레이를 상대로, 공수 리바운드 의지를 보여줬다.

숀 롱은 마레이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그 결과, 경기 시작 3분 4초 만에 골밑 득점을 해냈다. 동시에, 마레이의 첫 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마레이의 파울을 빠르게 유도했기에, 숀 롱이 운신하게 더 편했다.

그렇지만 숀 롱도 마레이의 힘을 버티지 못했다. 마레이의 엉덩이에 중심을 낮추지 못했다. 결국 마레이에게 리버스 레이업을 헌납했다.

하지만 숀 롱은 스크린과 볼 없는 골밑 침투로 이득을 취했다. ‘높이’와 ‘스피드’를 마레이에게 보여준 것. 그래서 KCC도 LG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허웅(185cm, G)과 송교창(199cm, F)이 1쿼터에만 2개의 파울을 기록했지만, 숀 롱은 1쿼터 종료 2분 41초 전 마레이의 두 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마레이를 코트 밖으로 몰아냈다.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숀 롱이 더 편하게 움직였다. 1쿼터 종료 40.1초 전에는 3점까지 성공했다. 1쿼터에만 9점 5리바운드 2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KCC도 두 자리 점수 차(23-13)로 2쿼터를 맞았다.

숀 롱은 마이클 에릭(210cm, C)에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드롭 스텝으로 득점했다. 그리고 에릭의 공격 리바운드와 앨리웁을 무력화했다. 에릭을 압도했다. KCC 또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KCC는 여유로웠다. 그래서 2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숀 롱을 벤치로 불렀다. 교체 투입된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도 맹활약. KCC는 2쿼터 종료 4분 55초 전 35-19로 더 크게 달아났다.

그러나 KCC가 야금야금 쫓겼다. 숀 롱이 코트로 다시 나왔으나, 숀 롱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KCC도 41-34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숀 롱은 3쿼터 첫 수비 또한 실패했다. 에릭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막지 못한 것. KCC는 41-36으로 더 쫓겼다.

숀 롱은 3점 라인 밖으로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3점 라인과 하프 코트 사이에 있었다. 페인트 존을 아예 비워줬다. 그리고 볼 없는 스크린으로 송교창의 백 도어 컷을 이끌었다. 공간을 완벽히 창출했다.

숀 롱은 에릭의 높이를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에릭보다 공수 전환 속도를 빠르게 했다. 에릭보다 먼저 LG 진영으로 접근했고, 동료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장식했다. 48-45로 쫓겼던 KCC도 50-45를 만들었다. 급한 불을 껐다.

숀 롱은 에릭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리고 볼 없이 침투하는 장재석(202cm, C)에게 패스했다. 장재석의 컷인 덩크를 이끌었다. 창원체육관의 분위기를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달아나지 못했다. 63-5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숀 롱이 4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마레이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으나, KCC는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66-68로 역전당했다.

KCC가 68-74까지 밀리자, 숀 롱은 마레이를 집중 공략했다. 마레이를 어떻게든 코트 밖으로 내몰려고 했다. 그러나 마레이의 힘을 감당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10초 전 3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파울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숀 롱은 결국 흔들렸다. 전반전에 넣었던 훅슛을 놓쳤다. 숀 롱이 21점 14리바운드(공격 4)로 맹활약했음에도, KCC는 ‘LG전 8연패’를 당했다.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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