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땐 '김건희 논문' 표절 아니라던 국민대, 이제 와서
[앵커]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난 정권 초기, 국민대는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냈습니다. 재검증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대 측은 검증이 부족했다며 다시 판단하겠다고 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2008년 국민대학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선 전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8월, 국민대는 해당 논문에 대해 "연구 부정 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냈습니다.
그런데 김 씨의 석사 논문을 검증했던 신동순 숙명여대 교수가 이 논문의 표절률이 32%가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동순/숙명여대 교수 : 전체 논문 134페이지 중에서 3분의 1에 해당하는 44페이지에 대한 표절률만으로 30%가 넘으니 1장과 2장 내용은 거의 대부분 표절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일부는 온라인상의 글과 유료 지식거래사이트 등에서 인용 표기 없이 그대로 가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수들로 구성된 국민검증단 등은 국민대의 재검증 위원회 구성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대 졸업생들의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김준홍/국민대 민주동문회 비대위원장 : 가장 안정적이고 권위적 지위를 가졌지만 보장된 독립 권한조차 스스로 포기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그리고 단순 의견조차 내기를 반대한 60% 교수들이야말로 이번 사태에서 큰 책임을 느껴야…]
손놓고 있었던 국민대 총장은 결국 이를 재검증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 (국민대 측이) 외부 기관을 통해 김건희 박사 논문을 재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이와 함께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적은 논문 등을 학술지에 실었던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도 뒤늦게 이를 재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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