味의 도시 경북 맛에 반하고 흥에 취했다
9일간 46만명·25억3000만원
최다 방문·판매실적 동시 달성
KTX 문경行 전 노선도 ‘완판’


문경시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가 9일간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9일 동안 46만여 명 관광객이 방문해 총25억3000만원 판매실적을 올리며 사상 최다 방문객과 최고 판매액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막식에는 문경 출신 트롯 요정 윤윤서양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전유진, 김용빈, 손태진 안성훈 등 국내 최정상 트롯가수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공연장 일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과 팬클럽 등 1만여 명 인파가 운집 문경새재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의 명성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지역축제로 문경감홍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20주년을 기념해 문경사과홍보관을 투명 에어돔 구조로 새롭게 단장해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작 프리미엄 문경 감홍사과 품종별 사과 등을 전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축제장에서는 '사과파크골프','사과밭 난쟁이노래방','백설공주 복장으로 찍는 사과밭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놀이프로그램과 '사과따기농장체험','사과나눔행사','문경새재 사과밭 사과수확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고 당도를 자랑하는 '명품 문경감홍사과'를 직접 맛볼 수 있어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감홍사과는 검붉은 색의 거친 표면이 특징으로 평균 16.5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특유의 향이 있는 품종으로 이번 축제에 판매된 사과는 매일 아침 당도 측정과 품질 검증을 거쳐 농가소득 약 25억3000만원을 올려 지역 농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고 올해부터 시행한 시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되면서 교통 편의가 개선돼 주말마다 문경행 KTX 전 노선이 매진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며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축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일궈낸 문경 농업의 성공 스토리"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문경감홍사과 명성을 이어가고 세계 1등 감홍사과는 오미자와 함께 문경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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